당신은 지금 어떤 마음인가요?
글 앞에 있는 당신은
지금 어떤 마음인가요?
때때로 글이 잘 안 써지는 날이 있어요.
머릿속이 하얘지고,
이미 했던 말 같고,
하나도 새롭지 않게 느껴져요.
운동하러 나가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일 때도 있어요.
발 양쪽에 산을 매달라 놓은 듯 하죠.
좀 쉬고 싶다는 마음도 올라옵니다.
'지금 하고 있는게 맞는걸까?'
'이렇게 하면 정말 성장할까?'
처음 시작했던 마음은 사라져있습니다.
의심은 점점 커집니다.
모니터를 열어 보기도 싫고
손이 키보드에 올라가지도 않아요.
일어나기도 싫습니다.
그럴때 어떻게 하나요?
저는 나 자신에게 묻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가."
마음이 있으면,
평소처럼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됩니다.
조금 더디고, 조금 삐걱거리더라도
결국은 써내려 가긴 해요.
어그적 거리며 밖으로 나가긴 합니다.
쓰고 나면 시원하고
운동을마치면 뿌듯합니다.
'역시, 하길 잘했어.'
그렇게 해낸 내가 조금은 자랑스러워요.
알죠. 그 기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나를 압박하게만 느껴지는 날엔
주저앉고 싶어져요.
그래도 다시 묻습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
하루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어요.
시간이 부족하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기도 하죠.
그럴 때에도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상황을 탓하기보단 대안을 찾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글을 쓸 시간이 없을 땐
메모앱에 한 줄이라도 적어놓는다든지,
다음 구절을 머릿속으로 흘려본다든지.
5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고,
10분이라도 걸어보는 거예요.
그런 조그만 행동들이
'나는 멈추지 않았다.'
라는 감각으로 남기지요.
반대로 마음이 흐려졌을 때는 어떨까요?
시간이 있어도,
조건이 맞아도 자꾸 딴 길로 새게 됩니다.
'좀 이따가 하지 뭐.'
'오늘은 안 써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미뤄진 마음은 하루, 이틀, 일주일...
어느새 멈추는 쪽에 익숙해집니다.
'며칠만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야지.'
그 며칠이 일주일, 한 달, 석 달...
어느새 1년이 되어버립니다.
이제 11월이에요.
상황보다 마음을 먼저 봤으면 해요.
오늘 내가 이 일을 하고자 하는가.
그 마음이 있다면,
이유가 어떻든, 방법이 어떻게든
하게 된다는 걸 분명 느낄거예요.
삶을 끌고 가는 건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조금이라도 해보려는 마음이니까요.
우리가 하는 일 대부분이
원하는 마음이 있느냐로 갈리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을 하루하루 다듬어가는 것.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태도가 아닐까요.
멈춤이 길었다면,
오늘 다시 출발해도 좋습니다.
글로 안부 인사를 남기면 무척 반가울테죠.
잠깐이라도 산책을 해보세요.
조금은 가벼워질거예요.
흔들리고 있다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어떤지 살펴 주세요.
오늘 아침 일어나기 힘들었나요?
눈조차 뜨기 싫었나요?
당신의 그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내 마음이 약해진 건 아닌지,
초심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가끔은 처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
가슴을 열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순간의 먼지를 기억하기.
미라클 모닝 604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