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졌습니다.
새벽이 예전 같지 않아요.
10월까진 괜찮았어요.
눈을 뜨면 개운했고
벌떡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죠.
여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흐름이 막힘없이 흐르는 것 같았어요.
11월 들어서면서 조금씩 삐끗하더라고요.
알람을 눌렀지만 잠이 안 깨요.
일어나 불을 켜고
책상에 미리 펼쳐 둔 책 페이지를 캡처하고,
미라클 주니 방에 굿모닝 인사를 남겨도
졸음이 찰싹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 상태로 다시 누워
잠시 블로그를 들여보며 잠 깨기.
그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군요.
오늘은 30분을 그렇게 있었어요.
어제 잠들기 전,
오늘 일어날 때,
몇 가지 다른 시도를 해봤어요.
마찬가지입니다.
졸음은 더 강력해지고 있네요.
일어났지만 다시 누워 잠을 깨는 행동이
습관이 된 건 아닐까.
'이러면 안 되는데, 해야 하는데.
오늘은 부지런히 이것저것 해야 하는데.
두 번째 책 진도로 내야 하는데.'
즐거웠던 하루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은 어떤 성장을 할까.'
어제 눈을 감을 때마다 설렜어요.
'오늘은 어떤 감동을 만날까.'
오늘 알람 소리가 들리면 두근거렸죠.
새벽 졸음이 커지면서
저를 압박하는 기분입니다.
'해야 하는데...'
며칠 이 말이 맴돌았어요.
'해야 한다고? 언제부터 숙제였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해야 한다.', '해내야 한다.'
무슨 차이일까?
해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의무처럼 해야 하는게 아니에요.
끝까지 완수하고 싶은 마음.
꼭 이루고 싶은 뜨거움이고 싶은 절박함.
이 마음이 약해졌었네요.
해야 한다는 숙제는 무겁게 느껴지죠.
해내야 한다는 나의 결심입니다.
이뤄내고 싶은 열정이죠.
뭔가를 하려 할때 의무로 받아들이기 보다
다짐으로, 뜨거운 마음으로 하면 어떨까요.
'해야 한다.'는 나를 몰아붙이지만,
'해내야 한다.'는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해야 한다는 말에는 피로가 쌓이고,
해내야 한다는 말에는 의지가 숨 쉬죠.
저는 다시,
해내고 싶은 마음으로 돌아가야겠어요.
그 마음으로 새벽을 맞이하고 싶어요.
내일도 어쩌면 졸릴 거예요.
그래도 괜찮아요.
조금 느려진 걸음이라도,
내가 해내고 싶은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해야 한다는 말에 지치고 있나요?
진심으로 해내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당신의 마음속에도
해내고 싶은 진심이 살아 있다면요.
그 마음을 먼저 안아주기로 해요.
당신의 마음을 토닥여주세요.
'난 해낼 수 있어.'
오늘도, 해야 해서가 아니라
해내고 싶은 마음으로 움직여볼까요?
당신의 아침에도
그 마음이 깃들길 바랍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자신감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06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