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하자.
내일은 잠에서 깨면 스트레칭하자.
새벽 방 인증 후에 다시 눕지 말자, 꼭!"
요즘 날이 춥다는 핑계 커졌어요.
아침에 이불 속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졌죠.
포근한 겨울 이불은 치명적이에요.
헤어나올 수 없게 잡아두네요.
지난 11월엔 어땠지?
작년 겨울에도 이랬었나?
거리두기하던 이불과
하나가 되려하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었죠.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어젯밤 눈을 감으며 주문을 걸었죠.
매일 밤 스스로에게 말해요.
가볍게 살짝.
어제는 강력한 비밀의 마법 소스를
추가했습니다.
"꼭!"
따르르릉!
오늘따라 알람이 크게 울리더라고요.
"오늘은 해내야 해!"
마치 저를 위해 으쌰으쌰 하는 듯 했죠.
몸은, 눈은 그렇지 않았어요.
착!
이불에 착!
아래 눈 꺼풀에 착!
꼼짝할 기미가 없더라고요.
'이러면 안돼!'
마음이 소리칩니다.
일어나 불을 켜고
펼쳐둔 책 페이지 캡처를 하고
톡을 열고 미라클 주니 방 새로 세팅하기.
1단계 임무 완료.
덕분에,
어떻게 해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2단계는??
어? 어?
강력한 몸은 다시 이불로 착!
눈도 세트처럼 착! 붙어버렸어요.
'아니야, 오늘은 꼭이야.
눈을 떠... 이불을 걷어...내...야...'
점점 멀어집니다.
어찌 그렇게도 금새 다시 잠이 들었는지.
어?! 응?!
벌써 15분이나 지나 있었어요.
"탈출!"
이불을 발로 찼죠.
벌떡 일어났어요.
눈은 뜨지도 못하면서요.
"안녕히 주무셨어요."
스트레칭 영상을 열었어요.
다독여주는 목소리에 몸이 풀립니다.
서서히 눈이 떠졌어요.
동작을 하나씩 할 수록
눈은 더 개운해졌죠.
심술도 좀 났네요.
'이럴거면서
아까는 왜 그렇게 안 일어났대?'
스트레칭을 마치고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 입었어요.
글을 쓰면 나가야 할테니까요.
"꼭!"
어제에 넣었던 비법.
그 한 단어 덕분에 마음이 멈추지 않았죠.
몸과 눈이 피곤하다고 말하는 것 같지만요.
막상 움직이면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아요.
잠에서 깨기 힘들어서 그럴 뿐이에요.
몸을 깨우면 어느새 부드러워지곤 해요.
요즘 날이 차가워서 아침이 힘든가요?
도저히 눈을 뜰 수 없다고요?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요?
그렇죠.
한참 그럴 때죠.
당신만 그런 게 아니에요.
길었던 더위에서 찬 공기를 받아들이느라,
적응하느라 그럴꺼에요.
그렇다고 핑계 대지는 말자고요.
조금씩 해보기로 해요.
알죠?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해내려 한다면요.
우린 어떻게든 길을 찾아내요.
그 다짐 지켜내자고요.
"꼭"
그 한 마디가 진짜 마법이 될 거예요.
해내고 싶은게 있나요?
자신를 믿으세요.
당신은 분명히 할 수 있어요.
"이젠 꼭 한다."
"꼭 해낸다."
그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나를 위해 해내는 성공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07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