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시를 두 번 만난다
잘 잤고, 잘 일어났습니다.
어제 저녁 약속으로
평소 보다 1시간 늦게 잠들었어요.
밤 11시에 누웠으니
수면시간이 5시간쯤 되겠지요.
'내일 괜찮을까?
난 잘 자고, 잘 일어날텐데 뭘.'
잠시 걱정이 올라왔지만
나를 향한 믿음이 달래줬지요.
눈을 감았다 떴을 뿐인데
알람 소리가 들리는 시간이네요.
푹 잤나 봐요.
수면이 부족한 날 특유의 묵직함이 없어요.
이불 속에서 밍기적 거리지 않았어요.
미라클 주니 방에 굿모닝 인증 후,
스트레칭을 시작했습니다.
부드러운 움직임, 편안한 마음이에요.
그렇네요.
책상에 앉기까지
모든 게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꺼어들어 방해하는 생각 없었어요.
몸의 삐걱임도 느껴지지 않았네요.
심지어 공기도 따뜻합니다.
희한하지요.
일기예보를 체크해보니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2도 낮아요.
몸은 더 가볍습니다.
뭘까요?
뭘 그리 예민스럽게 하냐고요?
유난이라고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저도 가끔 그렇게 생각합니다.
새벽마다
명상과 스트레칭을 하며
나를 살펴 봅니다.
이 또한 빠지지 않는 루틴이에요.
우선은 잘 잤는지.
오십 년 동안 함께했던 불면증을
극복했다고 하지만
언제 돌아갈지 모른다는 두려움 있어요.
반드시 지켜내려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몸 상태는 어떤지.
여기저기 아팠어요.
언제부터 그랬는지 기억나지도 않을만큼
오래 함께했어요.
견뎌내는 일상이 당연했죠.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편안한 하루를 만끽하려는 고군분투지요.
마음은 괜찮은지.
흔들리고, 휘청이고, 휘둘리고,
허우적거렸습니다.
다들 그렇게 살겠지, 삶이 이런거겠지.
나를 방치했었네요.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걸 몰랐습니다.
겉으론 늘 웃었어요.
괜찮은 줄 알았죠.
'죽음'이라는 단어와 손잡았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을 때
간신히 돌이켰습니다.
매일의 새벽이 소중합니다.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매일 새벽을 사수한다고 생각하실거예요.
늦잠 자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걸 잘 압니다.
그래도요.
아마도요.
저는 매일 새벽을 만나려고요.
하루에 4시를 두 번 맞이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시간은
나를 살피고, 돌아보고,
알아가는 순간입니다.
어제의 나를 놓아주고
새로운 나로 깨어나도록 돕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잘 자고, 잘 일어나는 하루.
그런 삶이 쌓인 인생.
제가 원하는 건 어쩌면
그것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오늘 아침은 어땠나요?
잘 잤는지, 밤새 몸은 괜찮았는지,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는지
슬며시 들여다봤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지켜주는 건 나이고
나를 사랑해주는 것도 결국 나입니다.
오늘의 나를 챙긴다는 건
미래의 나에게 가장 확실한 선물입니다.
당신의 새벽도 빛나길 바랍니다.
삶은 하루하루의 작은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지죠.
내일의 나를 위한 가장 좋은 준비는
오늘의 나를 돌보는 일입니다.
오늘도 나에게
가장 좋은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그 작은 변화들이 모여
조금씩 성장하는 우리를 만들어가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나를 위한 시간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08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