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음이 준비 중입니다
생각보다 조용하고,
예상보다 덥고,
마음은 예상 밖으로 식어가는 새벽 4시.
글이 아닌 감정이 먼저 움직이는 시간.
제주의 낮은 아직 여름 날씨입니다.
스트레칭을 마치고 나니 땀이 흐르네요.
추위가 늦어지는 듯 해요.
다행이기도, 아쉽기도 하고요.
추위에 약한 저에겐 다행이고요.
가을 없이 겨울로 넘어가나 싶어 아쉬워요.
조금씩 시원해지며 몸도 마음도 준비할 시간을 갖고 싶은데요.
어느 날 갑자기 훅 추워지려나요?
괜한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몸은 덥고, 마음은 조금씩 식어갑니다.
글을 쓰려다 말았어요.
더 이상 손끝이 나아가지 않네요.
아마도 지금은요.
생각보다 제가 조용해지고 싶은 시간인가 봐요.
가을도, 내 마음도 아직은 준비 중인 것처럼요.
오늘의 마음은 여기까지 적어둬요.
혹시 당신도, 아직 준비 중인가요?
이 적막한 새벽,
저처럼 마음을 살피는 이가 있다면요.
그저, 함께 있다는 걸로도 충분할지도요.
쓸 수 없던 글,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마음.
그런 오늘이 있어도 괜찮겠지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