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오늘도 이 시간에 일어납니다.
내일도 그리하겠지요.
알람을 4시로 맞췄어요.
시계가 조금씩 빨라졌나 봐요.
3시 58분에 일어나라고 울리더라고요.
덕분에 2분 일찍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계가 조금씩 빨라지는 모습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그렇게 속도가 달라지고 있겠구나.'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면서 장만했던
다이소 알람 시계.
600일 이상을 함께하고 있는 알람 전용.
500일 되었을 때쯤
2분 빨리 깼던 거 같아요.
2분이라는 시간이 움직이는데
500일 정도 걸렸을 거라 예측을 했죠.
어찌 보면 정말 천천히 움직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달리 생각하면요.
그 2분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변화가 아니라 아주 천천히,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하게
조금씩 쌓여온 결과였겠죠.
하루의 의지가 모이고
작은 반복이 이어지고
포기하지 않은 시간들이 쌓여
2분을 만든 거예요.
어느새 제 속도도
조금 달라졌다는 걸 느낍니다.
예전에는 몸을 일으키기까지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마음보다 몸이 먼저 깨어나네요.
천천히 쌓인 변화가
어느 순간 속도를 바꾸기도 하나 봅니다.
그게 지금의 저일지도 모르겠어요.
변화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깨닫습니다.
아주 느리게 쌓이던 것들이
어느 순간 속도를 바꾸고
삶의 방향을 살짝 틀어놓기도 하죠.
조금씩 쌓아온 새벽의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여기까지 데려왔어요.
그 2분처럼,
아무도 모르게 천천히,
그러다 어느 순간 조금 더 빨라지면서.
새벽은 여전히 조용하지만
그 안에서 저는 매일 달라집니다.
내일도 3시 58분에
저를 깨워줄 그 알람처럼
제 삶도 그렇게
조금 앞서가며 저를 이끌어가겠지요.
그 흐름을 따르며 살아보려고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앞으로 가는 마음.
그 흐름을 지켜내는 사람이
결국 변화를 만든다는 걸
또 한 번 배웁니다.
당신에게도 보이지 않게 쌓인
2분이 있을 거예요.
그걸 알아차리는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 됩니다.
흐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아도
천천히 방향을 바꿉니다.
그러니 자신을 믿기로 해요.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당신에게 먼저 말해주기로 해요.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내 시간을 계속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17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