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몇 시에 잠들었나요?
무엇을 하다가 누웠나요?
어떤 마음으로 눈을 감았나요?
저는 새벽 기상을 강조하지 않아요.
전날 밤, 취침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어젯밤의 다정함이 오늘의 시작이 되지요.
새벽에 개운하게 일어나고 싶었어요.
눈을 떴지만, 떠지지 않았어요.
하품이 이어지고, 몸은 점점 이불 속으로.
잠에서 깼을 때, 몸이 가벼워야 했어요.
새벽의 고요를 온전히 누리고 싶었지요.
밤을 조금씩 바꿨습니다.
잠드는 시간을 조금씩 당겼어요.
잠들기 전에 했던 활동을 줄였어요.
밤을 단순화 했더니
상쾌한 아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정한 취침 시간을 지킵니다.
잠들기 2시간 전부터 주변을 정리해요.
집과 침실을 깔끔한 상태로 만들죠.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때부터 혼자 고유의 시간입니다.
내일 계획을 정리해요.
긍정 확언을 남겨요.
침대에 들어가요.
책을 펼칩니다.
침대 머리 맡에 책 2권을 뒀어요.
그날의 마음으로 골라 읽어요.
대체로 고전이나 다정한 에세이.
가끔 현대 소설을 읽었더니 안되겠어요.
깊이 빠져서 잠이 달아나더라고요.
아직 고전은 어려워요.
책을 펼치기만 해도 졸음이 스르륵.
두 달째 같은 책인데도 완독은 못 했어요.
에세이는 달라요.
내 마음을 살포시 안아줘요.
자책하려던 마음 내려놓게 돼요.
심장이 말랑해지지요.
졸음이 온 몸을 덮쳐요.
고개가 툭툭 떨구어져요.
책이 손에서 미끄러집니다.
그제야 눕고, 눈을 감아요.
마음의 문을 살며시 닫아요.
깊은 밤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 전에, 마음에 시동을 걸어요.
속삭이듯, 나에게 먼저 인사해요.
"주니야, 오늘도 잘했어."
"주니야, 사랑해. 고마워."
"내일도 4시에 기쁘게 일어나자."
"오늘도 편안하게 너를 위해 잘자."
"꿈에서 내가 원하는 그곳에 다녀오자."
내 귀가 들을 수 있도록 직접 말해요.
다정하게 부드럽게.
600일 넘게 반복한 저녁의 의식이에요.
10시 되기 전에 잠드는 날도 많아요.
10시가 조금 넘어도 괜찮아요.
눈을 감으면, 바로 아침이니까요.
오늘은 눈에 풀칠을 했나봐요.
쉽게 떠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벌떡.
미라클 주니 방 '굿 모닝' 인사.
이불 정리하고 거울을 봤지요.
자동 스마일.
더 크게, 더 환하게 웃었어요.
천천히 눈을 뜨는 아침.
편안하지요.
개운이 찾아와요.
몸과 마음에 밝은 스위치가 켜졌어요.
온전히 나를 위한 새벽.
고요하고 평화롭게.
오늘도 나로 채워졌습니다.
당신은 몇 시에 잠들었나요?
오늘 아침, 어떤 기분으로 눈을 떴나요?
함께 나눈 이 밤의 조각들이
당신의 하루에도 잔잔한 평화를
가져다주길 바랍니다.
오늘 밤, 우리 각자의 방식으로
다정한 나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