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려요.
눈이 자꾸만 감기네요.
브런치를 들여다 보며 잠을 깨려 했죠.
핸드폰이 손에서 떨어집니다.
바로 잠 속으로 들어갈 것 같아요.
하품이 계속 되는군요.
'오늘은 달리기하러 나가지 말자.
조금만 더 자야겠다.'
오늘은 기운이 없네요.
일어날 힘도 느껴지지 않아요.
투정부리고 싶은 날이에요.
오늘따라 겨울 잠이 더 떠오르더라고요.
할까 말까 망설임이 아니에요.
오늘은 패스하고 싶었어요.
징징.
그 순간 울리는 핸드폰 진동 알림.
미라클 주니 방에서 '굿모닝'
인사가 올라왔어요.
잠들고 싶어도 굿모닝 알람에 안되네요.
저더러 움직이라고 하나 봅니다.
이불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했죠.
역시나 움직이면 몸이 풀리고
마음이 깨어납니다.
서서히 기운이 돌아옵니다.
천천히 움직였어요.
몸을 달래주고 마음을 살펴 줬습니다.
새벽 방에서 오늘의 인사가 또 올라옵니다.
나른하던 마음을 톡 건드리듯
일으켜 주더군요.
사람이 그렇죠.
혼자라면 금세 포기할 마음도
누군가의 한 마디에 다시 살아납니다.
오늘의 저는 딱 그랬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던 몸이
굿모닝 몇 줄에 눌려 자리에서 일어났고
스트레칭 몇 번에 스르르 깨어났습니다.
'아... 나 혼자가 아니구나.'
그 생각이 들자
조금 전까지의 투정은 사라졌어요.
운동복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오늘도 밖으로 나가려고요.
달리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의 저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조금만 걸어도,
조금만 숨을 들이켜도
새벽 공기가 몸을 깨운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의지보다
함께가 저를 일으켰습니다.
미라클 모닝의 힘도, 루틴의 힘도,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걸
또 한 번 배웠습니다.
일어나 본 내가
대견하기도 했고요.
가끔은 내 마음보다
누군가의 "굿모닝"이
더 큰 힘이 되어줍니다.
오늘은
우리의 인사가 더 강했습니다.
고마웠어요.
이렇게 또 하루의 시작을
우리답게, 함께 열어갑니다.
당신의 아침은
어떤 마음으로 열렸나요?
당신의 그 마음을 살펴 주시길요.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순간에 감사를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28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