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싶을 뿐
왜 새벽일까요?
더 자고 싶어요.
몸이 이불 속에 자꾸만 숨어요.
계속 뒹굴거리며 눈을 감고 싶어요.
그런데도 왜 일어날까요?
성공한 사람들은 전부 새벽형이래요.
새벽에 일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지요.
미라클 모닝 처음엔 그랬던거 같기도 해요.
그렇다고 그게 이유는 아니었을거예요.
그땐 구체적으로 성공을 그렸던 건 아니에요.
'이 나이에 성공이란 것도 있을까?'
막연히 새로운 꿈이란 걸 상상했을지도요.
책을 읽으라 하더군요.
책 속에 답이 있다 했어요.
간절히 찾고 싶었어요.
퇴근 후에는 지쳐 쓰러지기 바빴어요.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요.
한 페이지라도 읽고 싶었어요.
어떻게해서든.
무모한 시도를 했죠.
아침에 1시간만 일찍 일어나 보자고.
심각한 불면증 환자가 말이죠.
책을 읽기 위해 아침을 찾았습니다.
1년에 한 권도 제대로 못 읽었어요.
읽다 말고, 덮고, 또 처음부터.
'아침을 사수하자. 책을 더 읽자.'
1권을 읽고, 2권 째 펼쳤을때요.
본격적으로 미라클 모닝에 불을 지폈어요.
다른 삶을 찾아나선 고군분투.
그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을 열었죠.
책에서 글을 쓰라더군요.
운동을 해야한다네요.
새벽 루틴이 하나씩 늘었습니다.
글쓰기, 책 읽기, 달리기.
어느새 기본 세트가 되었지요.
그렇게 새벽을 쌓았어요.
일단 했고, 그저 했습니다.
'어? 뭐지?'
그러던 어느날부터 그랬네요.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어요.
한 달 후였는지, 두 달이었는지.
밤에 누우면 바로 잠들었어요.
꿈을 꾸지 않는 날이 생기더라고요.
눈을 감았을 뿐인데요.
다시 눈을 떴더니 아침이에요.
세상에 그런 날이 며칠 지속되었지요.
'내가 잘 잔다고? 이런 날도 있다고?'
이제는 새벽을 찾는 이유가 달라졌어요.
루틴을 사수하는 목적도 바뀌었죠.
성공, 답 찾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어쩌면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은 걸지도요.
'잘 자기'
'잘자고 일어나 개운한 아침을 만나기'
'개운한 아침을 열어 하루를 주도하기'
계속 잘 자고 싶었었어요.
그런 세상에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 그 세상에 발을 딛고 있어요.
잠을 잘 자는 게 삶을 잘 사는 일이고요.
몸이 먼저 일어나고, 마음이 그걸 따라오면요.
그것만으로도 삶은 풍요롭더라고요.
새벽은 그래서요.
해야 해서가 아니에요.
꼭 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런 아침을 살아간다는 것.
그게 제 성공입니다.
당신도, 새벽을 즐기고 있다면요.
당신만의 시간을 쌓는 중이라면요.
그게 어떤 이유든 좋습니다.
이미 충분히 잘했습니다.
당신의 그 시간을 응원합니다.
거울을 보며 더 크게 웃어 보아요.
주문을 걸어요.
ㅇㅇ야, 넌 기적이야.
오늘은 활기차게 잘 부탁해.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새벽과 신나게 놀기.
미라클 모닝 578일째.
미라클 주니 13기로 함께하는 중입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나아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