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꿈 속인데
어떻게 잤을까요?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기억해야 할까요?
알람을 누른 기억이 없어요.
어젯밤 눕자마자 잠들었어요.
계속 꿈 속에 있었어요.
여기저기 헤맸죠.
'오늘밤은 꿈이 나를 놔주지 않는구나'
자면서도, 꿈을 꾸면서도 생각했네요.
꿈에서 빠져 나오지는 못하고요.
생각은 따로 합니다.
꿈속에서 어떻게 생각을 따로 하나고요?
몰라요.
밤이면 늘 그랬어요.
이상하지 않아요.
기억나던 시절부터 그랬으니까요.
다른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줄 알았어요.
아니더라고요.
'도저히, 절대, 전혀 일어날 수 없어.'
그런 밤을 보낸 다음날은요.
일어나기를 거부합니다.
'지금 일어나야 해.'
마음이 움직이려 하지만요.
몸은 말을 듣지 않아요.
요지부동.
그 상태로 굳어버렸죠.
'대체 꿈이 왜 그랬을까?'
생각까지 복잡해집니다.
마음만 따로 있을 뿐이에요.
몸과 생각은 살아나기를 강력 거부했죠.
예전에 그랬습니다.
지금은요?
꿈 꾸는 동안 생각을 따로 하는 건 같아요.
새벽에 잠에서 깬 후부터는 다릅니다.
생각은 예전으로 머물러 있으려 해요.
마음은 신경 쓰지 않아요.
생각이 그러든지 말든지 하지요.
어떻게 그리 할 수 있냐고요?
여전히 몸은 말을 듣지 않으니까요.
혼자 알아서 움직이지요.
생각이 뭐라든, 마음이 어떻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알람을 누름과 동시에 스타트.
몸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1년이 넘었고, 사계절을 다시 겪으며 느껴요.
그 시기에 맞춰 스스로 반응한다는 걸요.
꾸준함의 힘.
루틴의 힘.
습관의 힘.
뭐든 좋습니다.
아니네요.
한 마디로 '반복의 힘'이라 말하고 싶어요.
"매일하는 반복은 작지만 강하다."
온 몸과 온 마음으로 내게 새겨졌습니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
1분이라도, 5분이라도 좋습니다.
그것이 쌓이면 강력합니다.
정말로 먼지 같은 성공이 쌓였어요.
이제 조금은 산 모습을 했네요.
이 산이 커지려합니다.
어떤 산을 이룰까요.
그 산은 얼마나 커질까요.
비몽사몽.
둔한 새벽에서 시작한 글쓰기가
스스로 쌓아가는 산을 기대하는 나로
변화했습니다.
글이란 이런 것.
나를 위한 반복은 나를 스스로 일어서게 합니다.
눈에 힘이 생겼어요.
반짝입니다.
오늘도 참 좋은 새벽입니다.
미라클 모닝 579일째.
미라클 주니 13기로 함께하는 중입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나아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