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이에요.
매일 밤 10시쯤이면 잠자리에 들어가지만
상황에 따라 몇 분에서 30분 넘게
눕는 시간이 늦어질 때도 있어요.
바뀌지 않는 규칙 단 하나.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새벽 3시 58분에 알람이 울려요.
"삐리리리~~~"
소리에 벌떡 일어납니다.
불을 켜고 인증 사진을 찍고
미라클 주니 방에 굿모닝 인사를 남기죠.
3시 58분 인증과
미라클 주니에 소식을 나누는 일.
이 행동에 망설임은 없어요.
그걸 마친 후,
다른 루틴으로 바로 연결하기도 하고
느릿느릿 움직이기도 해요.
미라클 주니, 새벽 방을 열 때는
이상하게 멀쩡합니다.
졸리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요.
이건 늘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오늘도 마찬가지였어요.
별다를게 없이 늘 하던 루틴을 했죠.
미라클 주니 방에 굿모닝 인사.
스레드에도 기상 인증 글 올리기.
블로그에 들어가 잠시 살펴보기.
화장실 다녀오고, 양치질을 하고,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셨어요.
방으로 다시 들어와 핸드폰을 열었죠.
스레드에 추가로 짧은 글을 올리려 했어요.
그 순간.
어?
처음 올렸던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이
이상하더군요.
시간이 없다는 걸 그제야 알았죠.
<오늘 새벽 스레드에 올린 굿모닝 인증 글>
<어제 새벽 스레드에 올린 굿모닝 인증 글>
알람 소리와 함께
잠에서 다 깼다고 생각했어요.
졸리지도 않았고,
다시 눕고 싶지도 않았거든요.
'오늘은 개운하다. 푹 잤나 보다.'
오늘따라 더 멀쩡하다고 느꼈지요.
아니었나 봐요.
사실은 비몽사몽이었네요.
푸하.
왠지 아쉽더군요.
또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결국 오늘 인증한 시간이 4시 23분.
그때 일어난 것 같은 느낌인데
기본으로 하는 루틴은 이미 끝났으니까요.
늦게 일어났는데
벌써 다 해버린 느낌이랄까요. 하하.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루틴을 했죠.
보이는 시간, 생각하는 시간에 따라
그 시간의 해석이 달라집니다.
인증 사진 하나로
혼자 소리 내어 웃었답니다.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때요.
난 했고, 그걸 내가 알면 되는 거죠.
더욱 신나게 오늘을 열어 봅니다.
새벽을 향해 제대로 걸어가 볼까요.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즐기기, 놀기, 재미를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61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