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우수관으로 떨어지는 물소리가
크게 들렸다.
비가 오나 싶었다.
그럼에도 운동복으로 먼저 갈아 입고
책상에 앉아 글을 썼다.
한치의 멈칫도 없었다.
5분이라도 나갔다 오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비가 그쳤다.
나갔다.
반갑게 달렸다.
비가 다시 떨어져.
얼마 못 뛰고 금방 들어왔다.
그래도 달리기.
역시 뛰어야 모든게 살아난다.
내가 움직이고 하늘이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