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지 않아도 새벽은 좋았다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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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찍 다녀왔다.

졸음이 빨리 왔다.


책을 읽다 눈이 감겼다.

벌떡.


운동복으로 이미 갈아 입은 상태.

오늘은 여유가 없는 날.

그래도 콧바람은 쐬고 와야지.

만날 녀석들은 보고 와야지.


천천히 걸었다.

속도가 붙으면 보폭을 넓게

다리에 힘을 싣는다.


오늘은 무리 하지 않기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올라 오지만 누른다.


못한 만큼,

아쉬움 담아 내일 달리면 되지.


밤의 어둠과는 다른 새벽의 검정들.

2년 가까이 만나면서도

여전히 신기하고 새롭다.


삶을 이렇게 바꿀 수도 있구나 싶다.

그저 좋다.

설명 없이.


얼굴에 닿는 새벽 바람이 시원하다.

왜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걸까.

궁금하지 않다.

이 순간을 누릴 수 있으면 된거다.


그 자체로 새벽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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