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고 싶은 일요일, 오늘의 새벽은 어땠을까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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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누워있고 싶은 날이에요.


눈 내리고

바람 소리가 창문을 두드리던 날도

잘 일어났지요.


오히려 가볍게 잘 움직였어요.

'이런 날일수록 잘 해야 해.' 하며

마음을 더 잡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이라고 그럴까요.


'눈 감고 더 있어볼까.'

눈이 건조해서 뻑뻑해요.

핑계가 올라옵니다.


새벽 기상을 2년 가까이한다고 해서

매일 눈이 말똥말똥하는 건 아니에요.


시작하는 컨디션은 매일 다릅니다.

이유는 다양하니까요.


미라클 주니 방은 4시부터 7시까지

각자의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있어요.

주말엔 자유를 선택한 분들이 있고요.

그래서인지 오늘의 굿모닝은

다른 날보다 조용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나도 오늘은 패스해 볼까.'

슬며시 올라오려 하네요.

일단 지나가라고 보냈지만요.


이유가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움직였느냐 아니냐만 있을 뿐이죠.




요즘은 기계의 스위치가 켜지듯

행동하는 날이 많습니다.

생각을 의식하지 않요.


가끔 오늘 같은 날이면

다른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나요.

흔들림은 아직도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 680일째라고 해서

매일 괜찮은 건 아닙니다.


이런 날 저런 날에도

그래도 하고, 저래도 할 뿐이지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요?


나는 새벽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미라클 주니 새벽 방을 여는 사람이니까요.


어느 날 시작했던 미라클 모닝으로

새로운 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내 정체성은

나를 오늘까지 이끌었습니다.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아요.

애쓰는 건 없어요.


새벽이 만들어준 새로운 나.

그 새벽을 만들어낸 거 나의 힘이니까요.




새벽이 만들어준 새로운 나.

그 새벽을 만들어낸 것도

결국은 나였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도 특별할 건 없어요.

대단하게 잘해내지도 않았고,

의욕이 넘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일어났고,

그냥 앉았고,

그냥 하루를 열었을 뿐이에요.


어쩌면 이게 전부일지도 모르겠어요.

매일 잘하려 애쓰지 않고,

매일 괜찮지 않아도

그래도 멈추지 않는 것.


더 누워 있고 싶은 날에도

몸을 먼저 움직이는 선택.


새벽을 선택하는 내가

이미 나라는 사실을

이제는 알고 있으니까요.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열었습니다.




혹시 지금,

더 누워 있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면

그 마음을 억지로 밀어내지 않아도 돼요.


다만 이불을 걷어내기 전,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딱 한 번만 몸에 물어보세요.


"그래도, 움직일까?"


대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꼭 기분이 좋아야 할 이유도 없고요.


움직였느냐, 아니냐.

그 차이만 남습니다.


오늘 하루가 쉬고 싶은 날이라면

아주 작은 선택 하나면 충분해요.


일어나 앉기.

물 한 잔 마시기.

창문 한 번 열어보기.


그게 당신의 아침이라면

이미 잘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는걸,

나는 새벽에서 배웠습니다.


당신의 아침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매일 새벽을 열기.


미라클 모닝 68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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