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알람 소리와 함께 벌떡.
미라클 주니 방에 굿모닝 인사.
그다음엔 뭘 했을까요.
침대에 걸 터 앉은 채로
미라클 주니 방에서 새벽 4시부터
대화를 나누고요.
블로그와 스레드에 머물렀어요.
벌써부터 올라오는 글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바로 움직여지지 않았어요.
새벽 방이 좋아서,
이웃님들의 글이 좋아서.
사실이기도 하고요.
핑계이기도 하고요.
덕분이기도 합니다.
몸이 굳어있어요.
뻐근하다고 여기저기 난리군요.
어제 무거운 짐을 나른 것도 아니에요.
평소와 같은 시간,
밤 10시에 잠들었어요.
뭐가 문제 일까요.
밤은 휴식의 시간입니다.
잠들기 1~2시간 전부터 취침 준비를 하고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어제는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미라클 주니 17기 시작을 준비하고
이번 달부터 코칭 시작한 분의 자료 만들고
토지 독서 모임 살펴보고
하다 보니 밤 10시까지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엄마 10시 됐어. 안 자?"
딸이 말을 해줘야 알았죠.
그제야 서둘러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몸은 이미 쉬는 모드가 아니었어요.
불을 끄고 누웠는데
머릿속은 여전히 책상 앞이었습니다.
자료 정리하던 화면,
확인 못 한 메시지,
내일 할 일들이 줄줄이 떠올랐죠.
눈은 감았는데
몸은 퇴근을 못 한 느낌이었어요.
아침에 바로 움직여지지 않았던 이유가
그제야 보이더군요.
잠은 잤지만 쉬지는 못했던 겁니다.
몸은 정직해요.
전날의 나를 그대로 들고 아침까지 옵니다.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속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바로 서둘러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몸을 먼저 살폈어요.
기지개를 켜고,
목을 천천히 돌리고,
굳은 허리를 풀어줬습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줬어요.
오늘의 새벽은
속도보다 회복이 먼저라고요.
새벽은 늘 같아 보여도
매일 다른 몸으로 맞이합니다.
어제의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오늘의 아침을 만듭니다.
그래서
새벽을 잘 보내기 위해
밤을 더 신경 씁니다.
아침의 문제는
대부분 전날 밤에 있거든요.
오늘 새벽은 조금 느렸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몸이 다시 말을 걸어올 때까지
기다려줬으니까요.
혹시 오늘 아침,
잠은 잤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나요.
그럴 땐 아침을 다그치기보다
어젯밤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몸은 늘 정직하게
전날의 시간을 그대로 들고 옵니다.
당신의 어젯 밤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나를 위한 시간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83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