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거릴 수 있었던 오늘, 나는 또 일어났다

습관이 몸에 새겨졌을 때 일어나는 일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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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따로입니다.

오늘은 더욱 그런 날이에요.



'일어나야지...'

하는데 몸이 안 움직였냐고요?



아니요.

그 반대입니다.



어제 저녁 약속이 있었어요.

조금 마신 술이었는데도 취기가 올랐죠.

2차로는 커피숍.

술기운을 내려놓고 싶어 차를 골랐어요.

10시쯤엔 정리됐죠.



'속이 안좋네. 잠 못 자려나.'

살짝 걱정이 올라왔어요.

눈을 감자마자 잠들었어요.

꿈을 꿨네요.



"으아악!"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떴어요.

다시 그 세상으로 들어갈까 무서웠어요.

스탠드를 켜고 시간을 보니 2시 59분.

일어날지 말지 애매한 시간.



'다시 잠들고 싶지 않은데, 일어날까?'

'같은 꿈으로 들어갈 것 같은데...'

걱정을 얹은 생각은 저 멀리 사라졌어요.

다시 잠들었나봐요.

알람에 다시 눈을 떴습니다.



'그 꿈 이어서 꿨구나...

스탠드 켜져 있는데도 잠들었네.

아직도 속이 울렁거려.

피곤하다.

새벽 방 열고 잠시 눈 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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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주니 방에 굿모닝 인사를 남겼죠.

핸드폰을 내려놓고 눈을 감았어요.

잠 속으로 들어가지 않네요.



'조금만 더 자자.

악몽으로 잠을 설쳤잖아.

지금 피곤해.

10분만이라도 더 누워있자.'



마음은 이불 속으로 들어가려 했죠.

눈이 더 이상 감기지 않았어요.



'이거 뭐야? 잠 다 깬거야?'

몸이 일어나 이불을 정리했죠.

커튼을 열고, 물을 마시네요.



'조금만 더 눈 감고 있으면 안 될까?'

마음은 자꾸 눕자고 말하는데요.

몸은 움직입니다.

혼자서요.



어느새 노트북을 켜고 책상에 앉았어요.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글쓰기 시작.



오늘은 뭘까요?

반가워 해야 하는거죠?



생각이 피곤하다 말했어요.

마음도 이해한다 했지요.

몸은 아니라고 하는군요.

혼자서 움직이네요.



그렇죠.

습관이에요.

망설임을 던져버리고 일어나던 날들.

그런 반복이 쌓여 몸에 새겨진 거예요.



그렇게 만들어지면요.

알아서 깨고, 움직입니다.

습관은 이토록 강한 거였어요.



살짝은 아쉽네요.

오늘은 꾸물거려도 괜찮다고

마음이 허락한 날이었거든요.



그래도...

반가운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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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좀 누워 있어도 되잖아.'


그런 마음, 자주 들지 않나요?

그런데도 몸이 먼저 움직일 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될까요?



몸에 새겨진 습관.

무심코 움직였는데,

그게 다 예전의 나 덕분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어요.



오늘은,

그 습관이 나를 일으켜주는 날이길.

그렇게 하루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나를 위한 시간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587일째.



미라클 주니 13기로 함께하는 중입니다.

서로의 새벽을 응원하며,

각자의 삶을 조금씩 밝히고 있죠.


우리는 어떤 삶을 나아갈까요?



다음주, 미라클 주니 14기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11월의 아침을 스스로 열어보고 싶은 분,

그 기적의 문 앞에 함께 서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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