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2년, 나는 잘 자는 사람이 될 수 있어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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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잔다.”라고 말해요.

이 한 마디를 입 밖으로 꺼낼 수 있게 된 게, 저한텐 기적이에요.


미라클 모닝으로 오십 년 가까이 붙어 있던 불면에서 빠져나왔어요. 누우면 잠이 빨리 들고, 새벽 4시 알람이 울릴 때까지 거의 깨지 않아요. 꿈도 예전처럼 저를 끌고 다니지 않고요. 평생 원하던 밤을 이제야 누리고 있습니다.


예전엔 세상을 두 부류로 나눴어요. 잘 자는 사람과 못 자는 사람. 저는 ‘못 자는 사람’ 쪽이라고 단정했죠. 타고난 거라 고칠 수 없다고, 그렇게 결론 내렸어요.



제가 두려워했던 밤은요. 잠들었다가 깨면 세상이 저를 잡아먹을 것 같았어요. 불안이 한꺼번에 덮쳐와서, 숨부터 얕아졌고요. 시계를 보며 뒤척이다가, 꿈속을 헤매는 날이 거의 매일이었어요.


오랫동안 “어차피 나는 원래 이래”라고 말하며 살았습니다. 나아지려는 시도를 아예 안 한 건 아닌데,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미 포기하고 있었어요. 밤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밤이 오기 전부터 지쳐버리니까요.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건 잘 자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싶었어요. 억지로 끌려가던 하루를, 스스로 열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어요. 하루도 놓치지 않고 매일 했지요. 몇 달이 지나자 이상한 날이 생기더군요. 잘 잔 날이요. 그때는 ‘어쩌다 그런가 보다’ 했어요. “나는 잘 자는 사람”이라는 문장은 제 인생에 없던 말이었으니까요.



시간이 더 흘렀고, 어느 날 친구가 묻더군요.


“미라클 모닝 하면 뭐가 좋아? 넌 불면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다며. 그건 나아졌어?”


그제야 알았어요. 아, 나 잘 자고 있구나.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새벽을 맞이하면서, 잠드는 속도도 빨라졌고 꿈은 옅어졌고 중간에 깨는 일도 거의 없어졌다는걸요.



그때 제 안에서 바뀐 건 수면만이 아니었어요. 믿음이었어요. ‘잘 자는 사람’과 ‘못 자는 사람’이 원래부터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나를 “못 하는 사람”으로 규정해버리는 순간이 있을 뿐입니다.


꾸준히 해보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걸 밤에서 배웠고, 이제는 제 하루에도 그대로 적용해 보려 합니다.




오늘 당장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대신, 하나만 정해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누우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는 겁니다.


“나는 잘 자는 사람이 될 수 있어.”


내일부터는 ‘완벽한 수면’이 아니라 한 칸만 실천해 봐요. 알람 시간을 10분만 앞당기든, 아침에 책 한 쪽만 펼치든요. 중간에 깨는 밤이 와도 실패가 아닙니다. 그날 밤을 망친 게 아니라, 다시 연습할 기회가 생긴 것뿐이에요.


당신의 편안한 밤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순간의 나를 귀하게 여기기.

미라클 모닝 72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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