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새벽 4시는 어떤 시간일까

600일을 앞두고, 나는 다시 새벽을 묻는다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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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며칠째일까?


며칠째인지 카운트를 해요.

새벽 글 마지막에 적어 놓지요.

그렇다고 그 날짜에 의미를 두진 않아요.



계산이 연결되면 나도 연결된다는 느낌.

공백을 두기 싫어하는 고지식함.

그런 마음으로 날짜를 세죠.



어느날 데미안님이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주니님, 이제 곧 600일이 되시는군요."



아하.

그렇더라고요.

600일이라니.



그 숫자가 다르게 다가왔어요.

날짜를 세고, 달력에 표시도 했죠.

그날까지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미라클 모닝 560일째."

며칠은 그 말만으로도 자극이 되었어요.



"언제면 11월이 올까."

기대가 조바심으로 바뀌기도 했고요.



그러다 문득,

새벽이 숫자를 위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심지어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새벽이 의무로 다가왔습니다.



글을 발행한 후엔 움직임이 느려졌어요.

책도 집중 되지 않았고

한 페이지만 읽어도 넘어가지 않았죠.

밖으로 나가기 귀찮은 순간도 있었어요.



570일을 넘어서자

괜히 자랑하려는 마음까지 커지는거예요.




오늘 글이 이렇게 나오는 걸 보니

이제는 정신 차리라는 신호인가 봅니다.



무엇을 위한 새벽이었을까.

누구를 위한 시간이었을까.

내게 하는 질문이지요.



지금쯤 다시 돌아봐야합니다.

왜 새벽을 열었는지.

아니면, 새로운 이유를 찾아야 해요.

왜 새벽을 이어가고 싶은지.



시작은 한 줄이라도 책을 읽고 싶었어요.

그다음엔 5분이라도 달리고 싶었네요.

어제까지는

불면증 세상에 다시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무엇으로 할까요.



독서, 달리기, 불면증.

이제는 편안해졌어요.

나름 즐거워요.

오히려 여유로워 요령도 피우죠.



그렇다면 이제,

다른 마음,

간절한 무언가를 꺼내야 할 때에요.



나만의 새벽,

나를 위한 이 시간.



'나에게 4시는 어떤 시간일까?'

다시 질문을 던져야겠습니다.



자칫하면 숫자에 매몰될 뻔했네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렇게 알아차렸으니까요.



오늘은 그 질문을 따라가는 날이 되겠지요.

차분히 나를 돌아보는 하루가 될겁니다.

이런 나를 기대하며 텐션을 올려 봅니다.



가끔은 숫자를 멈추고

마음을 세어봐야 할 때가 옵니다.

우리의 루틴은 의무가 아닌 위로이길.

그렇게 오늘도 나와 잘 연결되길 바랍니다.



당신의 루틴은

어떤 마음에서 시작되었나요?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나를 위한 시간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590일째.



11월의 새벽도 우리는 함께합니다.

미라클 주니 14기 모집 중입니다.

당신도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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