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미라클 주니' 방에 인증하고 나의 시간을 열어 갑니다.
어제 제주 북토크 여파로 피곤했나봐요.
눈이 잘 떠지지 않더라고요.
침대에 누워 폰으로 블로그를 잠시 보았죠.
'오늘은 피곤하구나, 다시 잘까?'
'북토크 하느라 애썼어. 오늘은 패스하자.'
'이웃님들도 수고했다며 쉬라고 하잖아.'
"지이이이잉"
그 순간 '미라클 주니' 방에서 인증하는 멤버님의 소리가 들려 옵니다.
천천히 일어나 스트레칭 3종 세트를 했죠.
'기지개 + 국민체조 + 스쿼트'
오늘은 왼쪽 어깨와 목이 뻐근해서 어제보다 더 풀어줍니다.
최대한 쭈욱.
할 수 있는 만큼에서 한 번 더.
천천히 늘이고, 천천히 돌아오기.
밖이 서서히 밝아 올 때 쯤, 밖으로 나갔어요.
와우.
벚꽃이 아주 만발입니다.
산들산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에
순간 울컥.
늘 가던 학교 운동에는 주말 축구를 하러 오신 분들 덕분에 동네를 산책하기로 했어요.
도로에서의 공기는 쌀쌀해서 귀가 시려웠어요.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에 추위가 느껴지더군요.
조금 더 걷다 보니 근처에 괜찮은 공원이 있었다는 걸 잊고 있었더라고요.
혼자 조용히 공원의 공기를 느껴봅니다.
나무로 둘러 쌓인 공원은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가만히 저를 지켜주는 듯 했습니다.
언제나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곳의 벚꽃은 조용히 피어 나고 있었어요.
시끄럽지 않게 그저 이 자리에서 묵묵히.
언제는 안피었냐고 말하면서,
늘 이곳에 이렇게 피고 지며 있었다고,
외로울때, 허전할때, 쓸쓸할때,
언제든지 오라고 말해줍니다.
뭉클.
저 멀리서 해가 떠오릅니다.
오늘 아침 산책의 감동.
어제 북토크의 감동.
어제보다 더 상쾌하고 개운하고 벅차오르는 아침이었습니다.
오늘은 저에게 스스로 칭찬하려 합니다.
주니야, 너 참 기특하다.
눈물 나는군요.
앞으로도 이렇게 기특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내일도 나를 위해, 이 따뜻한 새벽을 열어 볼게요.
오늘의 기특함이 내일의 기적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