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인 해결 대신 위로가 필요할 때?
이성적인 해결 대신 위로가 필요할 때?
내게는 주치의가 있다. 지난 증상을 의논한다. 지나간 처방약을 분석한다. 이번 약의 가능성을 생각한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도 가끔 얘기해 본다.
항상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주치의를 탓하기엔 이기적이다. 진료시간은 도떼기시장을 능가한다. 환자들은 마치 진료시간 경쟁을 하는 듯. 약속된 진료시간이 1분 늦으면 난리다. 어떨 땐 진료가 서비스가 된 듯. 의사, 간호사들도 지쳐 보인다.
주치의와 덜 조급한 진료를 위해? 내 바람이 적힌 메모지와 함께 진료를 한다.
의사도 환자도 편안한 대화를 원한다. 현실이 이런 걸 어찌하리... 백 명 넘는 환자를 만나는 의사와.. 그 의사를 위해 몸부림치는 환자들..
자잘한 해결책은 이리저리 찾고 있다. 이런 것도 내 일이다. 꽤 에너지가 필요하다. 고로, 뇌전증은 단순 나의 병이 아니다. 나의 인생.
위로는? 나타나면 좋다. 바라지는 않는다.
발작과 뇌전증은 결코 무기가 아니다! 몸도 마음도 단련을 하고 열심히 살아야지..
인생 TIp.
안된다면 인정하자.
길을 찾자..
그것이 자신을 위해 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