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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부엉이 J Nov 20. 2017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 '5G 이동통신'

5G를 시작으로 4차산업혁명은 시작된다.


5G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프라이다.

5G는 데이터활용의 민주화를 의미한다.

5G는 사람들의 소통을 바꿀 것이다.

5G란 무엇인가?

2020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세대 이동통신, 5G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4G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이동통신입니다. 1세대, 2세대 이동통신으로 음성통화가 가능해져습니다. 3G부터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졌고, 4G부터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디지털혁명(검색, 전자상거래, 온라인 게임 등)에 뒤이은 스마트 혁명(SNS, O2O, 모바일게임 등)이 일어났습니다. 
   


5G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인프라입니다. 5G로 시간차 없는 광범위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야, 사물인터넷시대가 도래하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일상화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소통, 원격수술, 오차없는 재난용로봇 활용,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도중 수많은 사람들과 동시에 고화질 동영상 시청, 자율주행차 상용화 등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일이 가능해집니다. 하나같이 접속이 끊기거나 지연되면 안되는 것들입니다. 


   
5G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과 크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전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5G는 사물을 대상으로 하는 초연결네트워크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가전을 조정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지금이 사물인터넷시대일까요? 아닙니다. 사물인터넷이라면 몸에 있는 센서와 가전들이 실시간으로 정보 받아서 스스로 작동해야합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비교도 되지 않는 데이터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즉 5G는 사물인터넷시대에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지능망의 기초입니다. 
   


5G란 데이터 활용의 민주화이다.

5G시대는 데이터 ‘활용’의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무언가를 ‘소유’한다와 무언가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보통 소유자만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트를 가진 사람만이 요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발전은 다수도 소유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부자의 전유물이던 골프가 이제는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유는 소수가 하지만, 그 활용은 다수가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석유를 소유하는 것은 석유회사나 중동국가들이겠지만, 석유를 활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전 세계사람들입니다. 돈은 소유주가 벌고 있지만, 그 혜택은 모두가 누리고 있습니다. 5G시대의 도래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터 활용의 혜택이 더욱더 고급화·보편화됩니다.
   


예를 들어 원격진료는 의료사각지대에 있었던 분들에게 ‘접근성’을 부여합니다. 5G로 가능해지는 인공지능비서(개인비서), 무인차(운전기사)는 과거 부자의 전유물이었습니다. 5G를 통한 실시간 교육은 농어촌지역에도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여 양극화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보편화된 헬스케어는 모든 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사람들의 편의성이 극대화됩니다. 
   


즉 엄청난 시장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5G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폭증하기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술 확보가 중요해집니다. 5G 시대의 클라우드 기술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구동을 중앙서버에서 담당하기에 사용자가 게임파일을 설치할 필요 없이,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기기만 있으면 됩니다. 



5G 이전의 인간의 소통

또한 5G는 인간사이의 ‘소통’을 바꿀 것입니다. 인간은 예전부터 다양하게 상호 소통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직접 소통’입니다. 소규모 무리끼리 직접적으로 만나서 말과 행동으로 서로의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이 확장 즉 인간의 ‘발’이 확장되었습니다. 바퀴, 가축, 도로, 배, 철도, 자동차, 비행기, 자전거, 대중교통 등이 인간의 ‘발’이 확장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과정은 반복될 것입니다. 지구는 갈수록 마을이 되어 갑니다. 



직접소통은 인간의 입과 귀로 합니다. 그것이 눈으로 대체한 것이 간접소통입니다. 간접소통은 인구가 증가하고, 생활권이 확장됨에 따라 제한된 시간과 자원, 시공간제약 안에서 모든 소통을 직접소통으로 하기가 불가능하니 나타났습니다. 그 시작은 글자입니다. 글을 적어서 굳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대표적인 간접소통은 편지입니다. 19~20C 유·무선의 발전은 간접소통을 도약하게 만들었습니다. 편지는 전보가 되었고 삐삐가 되어 e-mail과 문자가 되었으며, pc메신저&SNS(카페, 블로그, 네이트온, 싸이월드 등)를 거쳐 모바일 메신저&SNS(카카오스토리, 벤드,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가 되었습니다. 무대가 깔리자 다양한 공연이 생겨난 것입니다. 



‘직접 소통’과 ‘간접 소통’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직접소통은 ‘즉각성’ ‘비선택성’이지만 간접소통은 ‘비즉각성’ ‘선택성’을 가집니다. 직접 소통을 하면 상대의 연결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즉 그 연결을 할 시간과 공간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반면 간접 소통은 상대의 연결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그 연결을 할 시간과 공간을 선택할 수 있고 하고 싶을 때 여건이 될 때 하면 됩니다. 둘째, 직접소통은 ‘다감각적’이고 ‘반제한성’이라면 간접소통은 ‘단감각적’이고 ‘제한성’입니다. 직접소통은 다양한 감각이 동원되며, 그리기에 왜곡이 덜합니다. 하지만 간접소통에는 적은 감각이 동원되며 그러기에 왜곡이 더합니다. 필터링이 되서 보여지는 정보를 더 속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직접 소통’과 ‘간접 소통’의 중간형태인 ‘직간접적 소통’이 존재합니다. 전화로 대표되며 영상통화로 발전하였습니다. 직간접적 소통은 직접소통의 요소인 ‘즉각성’과 ‘비선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간접소통의 요소인 ‘단감각성’과 ‘제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를 생각하면 일단 소통이 시작된 순간 상대방에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하고, 비선택적입니다. 하지만 음성만이므로 단감각적이고 제한적입니다. 직간접소통은 1:1만남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발전했다면 간접흐름은 1: 다수의 만남을 강화하는 쪽으로 갔습니다.

  


현재 모바일 시대의 ‘소통의 발전’은 곧 ‘간접 소통’의 발전이었습니다. 간접소통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관계망이 확장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적은 비용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질은 약화되었습니다. 아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그 평균값은 오히려 과거보다 떨어진 셈입니다. 그러니 오히려 관계에 대한 회의 및 진실한 관계에 대한 욕구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항상 연결되어 있으니 연결에 중독되어 하루라도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하게 되었습니다. 



5G 시대의 인간의 소통

그러면 5G시대에는 어떤 소통이 나타날 것일까요? 첫째. 현재 글자기반의 모바일 메신저는 그것이 쓰이는 도구만 바뀌었지 그 기본적인 형태는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이동통신이 발전한다고 ‘전화’가 근본적으로 변화한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품질이 바뀌었고 전화가 가능한 도구가 바뀌었을 뿐입니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메신저는 간접소통의 극한으로 더 이상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단지 새로운 도구가 생기면 그곳으로 옮겨갈 뿐입니다. 담는 곳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네이트온이라는 PC 메신저가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로 대체되었듯이 말입니다. 



 둘째. 현재 SNS는 인간의 시각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글에서 그림, 동영상, 3D영상으로 말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4G로의 발전이었습니다. 5G가 발전한다고 이 이상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평면에서의 표현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단지 동영상, 3D영상의 시청이 좀 더 수월해진다의 차이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고정된 평면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평면의 위치가 변화하며, 입체가 등장합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모바일을 넘어선 차세대 ‘도구’이며 여기서 미래 SNS가 등장합니다. 그 유력한 후보가 홀로그램입니다. 



대충 그 모습을 예상해보면 뇌과학이 아직 발전하지 않았고, 발전했다고 해도 소통을 할 때 생각 그대로 표현하면 안 되며, 말로 하는 것은 주변에 피해가 되고, 눈으로 한다고 해도 타이핑하는 손보다는 빠를 수 없으니 여전히 손으로 하는 소통이 대세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여전히 스마트폰과 같은 도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스마트워치의 발전과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의 발전을 볼 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평소에는 손목에 감고 필요할 때 펼치는 식입니다.



나중에는 어느 때나 홀로그램만을 띄울 수 있는 장치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 크기는 작거나 필요에 따라 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좁은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빽빽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이 사용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이 꽉 찬 지하철에서는 스마트폰의 크기이지만 앉아서는 태블릿 크기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미래 도구에서 현재 SNS의 형식이 거의 그대로 구현됩니다. 추가되는 것은 이제 평면에서 탈출한 입체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그랬듯이 발전단계를 거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직간접소통에서 대 도약이 일어납니다. 전화에서 영상통화로 발전한 직간접소통은 홀로그램으로 되면서 직접 소통의 자리를 침범합니다. 완성되고 보편화된 홀로그램의 감각성과 정보수용성은 직접소통 수준과 맞먹을 정도로 향상됩니다. 직접만남에서 가장 필요한 시각과 청각이 완전히 구현됩니다. 즉 직접 대면할 필요성이 과거보다 극도로 감소합니다. 대부분 소통에서 직접소통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친밀한 사람들 끼리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나, 극도의 보안을 요구할 때, 혹은 촉각 미각 후각이 필요한 때와 같은 일부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즉 직장에서 일을 할 때, 물건을 구입할 때와 같은 일상 대부분의 직접소통에서 말입니다. 즉 대부분의 소통이 자리에 앉아서 가능하게 됩니다. 결국 시공간이 극도로 축소되어 소통을 위해 움직일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있는 공간적 제약이 극도로 축소되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시간성도 감소합니다. 이것이 예측되는 5G사회의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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