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세상읽기 2020년 11주

강자는 욕망만, 약자는 두려움만? 문학이 프로파간다가 되지 않으려면

by 지렁이

1. 기사 링크


2. 핵심 대목


"약자라고 해서 욕망이 없는 게 아니고, 강자라고 두려움이 없지 않다. 약자에게 욕망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약자에게는 약자성만 있어야 한다고 믿는 작가는, 약자를 인간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3. Review


강자와 약자와의 관계에서, 많은 경우 약자의 편을 들기 쉽습니다. 물론 많은 경우...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억울한 선의의 피해자가 1명이라도 나올 수 있다면, 무조건적인 조건반사는 지양해야 할 것 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은 존재입니다. 태생적으로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란 존재는 모든 것을 쉽게 판단해버립니다.


"강자는 어떻다. 약자는 어떻다. 20대는 어떻다. 60대는 어떻다. 보수는 어떻다. 진보는 어떻다. 여당은 어떻다. 야당은 어떻다. 등등."


이런게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피합니다. 하루에도 너무나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사람인데, 모든 사안에 대해서 하나하나 깊게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의 삶이 걸렸다면, 혹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라면, 또는 공인이라면 조금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안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답'을 정해놓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과정에 따라 결론이 나와야 하는데, 결론을 정해놓고 과정을 거기에 맞추는 행동입니다. 이 사람은 무조건 나쁘고, 이 정치집단은 무조건 선하게 판단하는 행동 들입니다.


글은 이렇게 썼지만, 사실 저도 많은 경우 그러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지키지도 못하는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아마 제가 완벽하게 제가 말한 것을 실현하는 날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며, 최대한 그리 되고자 노력하며 살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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