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이너의 업무영역과 비슷한 직무/직업들
앞선 글에서 UX 디자이너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업무들을 하는지에 대해서 글을 썼었다. 오늘은 그 업무들이 비슷하게 연관된 다른 직무와 직업들을 소개하고 구별 비슷한 것을 해 볼 생각이다. 더불어서 한 웹/앱을 만드는 데에 UX 디자이너의 영역이 어떤 부분들을 차지하는지 또한 연관 지어서 얘기해 볼 생각이다.
스타트업이나 디자인 부서가 세부적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은 회사의 경우에는 대부분 디자인 부서에 디자이너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디자인이 중요한 기업이나 디자인 부서가 세세하게 나뉘어 있는 경우에는 보통 기획자/디자이너로 나뉘기도 하고 인터랙션 디자이너, UX/UI 디자이너, 웹디자이너 등의 여러 디자이너들이 있기도 하다. 그럼 이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나누어지는 것일까?
웹페이지 혹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에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친다.
지금부터 담긴 UX 디자이너의 영역은 지극히 내가 경험한 혹은 들은 회사 내에서의 영역임을 밝힌다.
(좀 더 부서 간 업무가 세밀히 나눠진 곳에서는 이 모두를 하지 않을 수도 혹은 더 하게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일단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타깃 설정 - 반응형/적응형 확인 - 문제점 파악 - 니즈 파악 - 레퍼런스 정리 및 리서치 - 기획 작업 - 플로우를 위한 문서 작성(IA/스토리보드) - 디자인 스펙 체크 및 기능 정리 - 톤 앤 매너 정리 - 디자인 개요 정리 - 그리드 설정 - 디자인 -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 -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문서 작업 - 개발 단계 - QA 작업을 통한 문제점 발견 - 문제점 해결 및 수정...
하나의 웹/앱을 만드는 데에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친다. 아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과정들 중 생략할 수 있는 과정은 단 하나도 없다. 그만큼 모두 연결된 과정이자 아주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위의 과정 중에서 글자에 색을 입힌 부분이 모두 UX 디자이너가 관여하는 영역이다.
(조금이라도 디자이너가 관여하면 색을 입혔다.)
보통 기획단계 전의 단계는 기획자가 따로 있다면 기획자가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기획과 디자인을 모두 해야 하는 에이전시에 있기 때문에 기획 부분을 비롯해서 리서칭과 클라이언트 상대, 디자인까지 모든 일을 소화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UX 디자이너의 업무 영역이 어디까지냐고 묻는다면,
회사의 크기와 부서 내의 업무분담에 따라 매우 다르다고 말해주고 싶다.
아무튼간에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웹/앱을 만드는 과정에서 UX 디자이너는 마치 창조주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거의 모든 과정에 손을 댄다는 말이다. 그것이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이 런칭되면 울컥하는 뿌듯함이 몰려오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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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과 인터랙션 디자이너의 차이점에 대해서 묻는 분들이 꽤 있었다. 여러 용어들 사이에서 구별에 지친 사람들의 헷갈리는 머릿속 상황이 그려지는 듯했다. 인터랙션 디자이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프로토타입 툴을 전문적으로 다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인터랙션 디자이너와 UX 디자이너 업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먼저 인터랙션 디자인과 UX 디자인의 위키피디아에서 보여주는 설명을 참고해보자.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 IxD)은 인간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상호 간 작용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디자인 분야이다. 주로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동적인 예술 전시물을 관람객과 상호작용하게 하는 예술인 인터랙션 아트 혹은 미디어 아트와는 구분된다. 보다 좁게는 컴퓨터에 의해 작동되는 전자 제품, 시스템의 행동과 사용자의 행동 간의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이자 응용예술 분야이다.
(출처 : 위키 토피아 인터랙션 디자인 검색 https://ko.wikipedia.org/wiki/%EC%9D%B8%ED%84%B0%EB%9E%99%EC%85%98_%EB%94%94%EC%9E%90%EC%9D%B8)
사용자 경험 디자인(영어: User Experience Design, UX design)은 사용자가 제품, 서비스 혹은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체험하는 데 있어 지각하는 것이 가능한 조직적 상호교감적인 모델을 창조하고 개발하는 디자인의 한 분야이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원리에 기반하고 있어 인간공학, 인간과 컴퓨터 상호 작용, 정보 아키텍처, 휴먼 팩터스,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사용성 공학(Usability Engineering) 분야와 많은 공통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출처 : 위키 토피아 사용자 경험 디자인 검색 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C%9A%A9%EC%9E%90_%EA%B2%BD%ED%97%98_%EB%94%94%EC%9E%90%EC%9D%B8)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인터랙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모두 사용자의 행동을 바탕으로 하나 인터랙션은 '기술'로,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디자인'으로 정의하고 있다. 어떤 것이 큰 범위인지는 말하는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한 것 같으나 크게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범위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사용자의 경험을 아주 넓은 범위에서 다각도로 살펴본다. 사용자의 퍼소나를 정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의 리서치 범위까지 포함되지만 인터랙션 디자인은 사용자에 대한 심층 탐구보다는 사용자와 기술적 실현의 소통에 더 중점을 두는 듯하다. 따라서 어떤 회사에서는 인터랙션 디자이너가 주로 프로토타입 툴을 하면서 기술적인 분야에 초점을 두는 업무를 한다.
지금까지 UX 디자이너의 업무영역과 비슷한 직군인 인터랙션 디자이너와의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사실 UX분야가 계속해서 세분화되고 동시에 부각되면서 타인이 보기에 디자이너들의 경계가 조금은 모호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나 말하듯이, UX 디자이너의 업무범위는 매우 넓고 그렇기 때문에 회사마다 놓인 상황에 따라 UX 디자이너의 업무 영역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다음 글에서는 UX 디자이너가 다루는 툴의 범위에 대해서 적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