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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포크와 발라드 -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

by 김주영

2021년 2월 20일에 방영된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서 언급된 포크와 발라드 음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한 단면을 전해 드립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사운드를 이끌었던 음반기획사 동아기획 레이블 소속 이었습니다.


장필순

김현식 작사작곡의 노래로 담백한 어쿠스틱 편곡과 감성보컬이 돋보이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입니다.

장필순 특유의 담담한 목소리로 이별의 쓸쓸함을 깊이있게 표현한 우리나라 포크 발라드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박학기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인 포크 팝으로 맑고 섬세한 보컬, 리코더 연주가 인상적인 1989년 발표한 감성 발라드의 대표곡 '향기로운 추억'입니다.


푸른 하늘

유영석 프로젝트라고 할 수도 있을 그룹 '푸른 하늘'의 1988년대 작 '겨울 바다'입니다.


김현철

김현철 특유의 세련된 시티팝 스타일이 돋보이는 '왜 그래'입니다.

팝과 재즈가 섞인 사운드에 유쾌하면서도 독특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으로 국내 퓨전 팝의 대중화에 기여한 곡입니다.


하동균

깊고 감성적인 음색이 특징인 하동균의 2006년 발표곡 '나비야'입니다.

거친 보컬과 감정선이 강렬한 이별 발라드로 가슴을 찌르는 창법과 절절한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섬세한 음감과 진심이 담긴 표현력으로 인상 깊은 아티스트라고 생각됩니다.


시인과 촌장

하덕규가 만든 종교적 상징성과 인간 내면의 고통을 시처럼 풀어낸 노래입니다.

기타 하나에 실린 깊은 메시지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는 곡으로 수많은 가수들의 커버가 있습니다.

어쩌면 외로웠을 지도 몰랐을 저의 대학 시절, 기숙사에서 가끔씩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빛과 소금

시티팝/재즈팝 성격이 짙은 1991년 작 '오래된 친구'는 따뜻하면서도 담담한 ‘우정’에 대한 노래로 요즘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입니다.


우리 모두 여기에

푸른 하늘의 유영석이 1990년에 발표한 곡으로 mbc 창사 30주년 기념 합창프로젝트 곡이기도 합니다.

담백하게 쌓아올린 합창적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고 발표당시부터 '합심과 치유'의 곡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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