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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g Low, Sweet Chatiot

Covers

by 김주영

19세기 미국 흑인영가중 하나로,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이 불렀던 Swing Low, Sweet Chariot의 여러 커버 버전을 전해 드립니다.

"내 영혼을 하늘나라로 데려갈 전차가 곧 온다"라는 기독교적 구원과 천국에 대한 갈망이 주제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사후 구원이지만, 은유적으로는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 타인의 구속이 없는 ‘자유로의 탈출’을 뜻하기도 합니다.

느리고 경건한 멜로디, 반복되는 후렴과 함께 전통적인 콜 앤 리스폰스(Call and Response) 형식이 많이 적용된 노래입니다.


UB40

영국 레게 밴드 UB40가 2003년 럭비 월드컵 공식 싱글로 발표한 버전입니다.

전통 영가를 경쾌한 레게 리듬으로 재해석해, 경기장에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John Baez

포크 스타일로 편곡한 곡입니다.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경건함보다 평화와 위로를 강조한 버전입니다.


B.B.King

블루스 기타와 B.B.King 특유의 절제된 보컬로 부른 버전입니다.

느린 템포와 깊은 블루지 감성이 더해져, 원곡의 영적 울림보다 인간적인 그리움과 고독이 강조됩니다.


Johnny Cash

마지막 시기에 부른 저음 보컬과 간소한 반주가 인상적으로, 인생의 황혼기에 부르는 기도 같은 느낌입니다.


Eric Clapton

1990년대 라이브와 스튜디오에서 여러 번 연주한 버전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어쿠스틱 블루스 스타일로, 간결한 기타 리프와 따뜻한 톤이 특징인 버전입니다.

전통 영가를 세련된 컨트리·블루스 감각으로 풀었습니다.


Josh Turner

미국 컨트리 가수의 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버전으로, 전통 영가의 경건함에 컨트리 음악 특유의 서정성과 목가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안산시립합창단

동적인 리듬감과 조화로운 화음이 잘 어울리는 안산시립합창단 버전입니다.

후반부에 시도한 '성자의 합창'과의 오버래핑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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