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출신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카리브해의 정체성을 강하게 지닌 미국의 예술가 Harry Belafonte의 노래를 전해 드립니다.
1950~60년대에는 흑인 배우로는 드물게 주연급으로 헐리우드에서 활약했으며, I Have a Dream으로 유명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절친한 동지였고, 흑인 민권운동의 핵심적인 자금 지원자이기도 했습니다. 반아파르트 헤이트 운동, 아프리카 기아 퇴치 운동, 유엔 친선대사 활동 등 사회운동가로서의 역할 또한 왕성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가수, 배우, 혁명가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백만장 이상 판매된 LP로 기록된 1956년의 앨범 'Calyso'에 수록된 곡입니다. 카리브 전통음악인 카립소를 미국 대중음악으로 끌어 올린 곡입니다.
장난기 있는 코러스 뒤에는, 밤새 바나나를 나른 식민지 노동자의 고달픈 삶이 묻어 있습니다.
해가 뜨면 집에 가게 해 줘요
벨라폰테의 대표적인 칼립소 발라드로 자메이카를 떠나며 연인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노래입니다. 따뜻마면서도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이고, 자메이카 풍경이 또오를 정도로 묘사력이 뛰어난 노래말입니다. 이 역시 앨범 'Calypso'에 수록되었습니다.
밤이 활기차고 흥겨운 곳
매일 햇살이 산꼭대기를 밝히는 풍경
나는 항해하는 배를 타고 여행을 시작했고
자메이카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 머물렀어요.
원래는 미국의 흑인 영가로, 노예 해방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래입니다.
벨라폰테는 이 곡을 재해석하여 1962년에 발표했습니다.
'할렐루야'라는 후렴이 반복되며, 믿음과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카리브 해 댄스 튠으로 원곡은 트리니다드의 Lord Kitchener입니다.
앨범 'Calyso'에 수록되었고 1988년 영화 'Beetlejuice'에도 삽입되어 재조명되었습니다.
Shake, shake, shake, Senora, shake your body line...
멕시코 민요로 사랑에 목멘 비통한 새의 울음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Cucurucucu는 비둘기가 우는 소리입니다. 벨라폰테는 이 곡을 스페인어로 부르며, 원곡의 감정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카에타노 벨루주 버전 또한 깊은 감정과 절제된 슬픔으로 유명합니다.
1963년의 영화 Lilies of the Field에 삽입된 흑인 영가입니다.
반복되는 Amen 구절이 기도와 공동체의 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도망간 연인 '마틸다'가 돈을 훔쳐 달아난 이야기를 익살스럽고 경쾌하게 그린 곡으로, 벨라폰테 공연에서 관객과 함께 부르며 큰 웃음과 에너지를 주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