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중음악

월드뮤직

by 김주영

우리의 이웃, 멀고도 가까운 일본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장르 중 몇 곡을 전해드립니다.


전후 1945년부터 미국의 재즈, 록, 팝이 일본 본토에 밀려들면서 전통가요와 결합하면서 다양한 장르가 생겨났습니다.

현재까지의 대중음악 동향을 10년 단위로 시대별 주요 장르와 대표 음악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50년대: 엔카(演歌)와 가요쿄쿠(歌謡曲)의 시대

1960년대: 그룹 사운드와 로커빌리의 열풍

1970년대: 뉴 뮤직과 아이돌의 탄생

1980년대: 아이돌 황금기와 시티 팝의 부상

1990년대: J-POP의 전성기

2000년대: 여성 솔로 아티스트와 아이돌 그룹의 활약

2010년대: 아이돌 전국시대와 밴드 음악의 재조명


일본 대중음악중 국내에 잘 알려진 노래 위주로 몇 곡을 전합니다.


미소라 하바리(美空ひばり)


50년대에서 70년대까지의 서양음악 영향을 받은 일본의 대중가요 전반을 가요쿄큐라 불렸고, 이 곡은 가요쿄큐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엔카의 여왕이라 불리는 '미소라 히바리'의 '시냇물 흐름처럼'(川の流れのように)은 비록 1989년에 발표된 곡이지만, 그녀의 음악인생을 집대성하는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사카모토 큐 (坂本九)


가수, 배우, MC등 다재다능한 예능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사카모토 큐'는 이 곡 '위를 보며 걷자(미국에서는 Sukiyaki로 알려짐)'로 아시아 가수중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1963년 6월 15일부터 3주 연속)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어로 부른 곡인데도 말입니다. 2011년 개봉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 '코쿠리코 언덕에서'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이시다 아유미(いしだあゆみ)


피겨 스케이트 선수이자 배우이기도 한 이시다 아유미의 1968년 발표곡 '블루나이트 요토하마'는 2009년 개항 150주년을 맞이하여 조사한 '요코하마시의 노래'에서 1위를 차지한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곡입니다.


타케우치 마리야(竹内 まりや)


싱어 송라이터 타케우치 마리야가 만들어 1984년 발표한 곡 Plastic Love는 40년이 지난 최근에도 City Pop을 대표하는 노래중 하나로 인기가 높습니다.


콘도 마사히코


일본 남성 아이돌계의 전설 콘도 마사히코의 1981년 발표한 곡으로 당시 일본문화 개방전이었던 우리나라에서는 공중파에서는 들을 수 없었고, 디스코 클럽이나 롤러장에서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타다 히카루


1990년대에 이르러 일본 대중문화를 기존의 가요쿄쿠에서 J-POP으로 부르게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 키스는 담배 맛이 났어'로 시작되는 우타다 히카루의 1999년 곡 First Love입니다.

J-POP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입니다.


X Japan


Visual Kei(ヴィジュアル系)는 1980년대 초 일본에서 시작된 음악 스타일이자 문화 운동으로 화려한 무대 의상,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 시각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글램 록, 헤비메탈, 펑크 록, 고딕 록 아티스트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많은 음악가들이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David Bowie, Alice Cooper, KISS같은 록 밴드에서 외모로 인한 모종의 편견을 가질 수 없듯이 이들의 음악성 또한 진정성 가득하고 깊다는 생각을 합니다.


LiSA


글로벌 문화의 한 축이 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음악에 대한 대중적 인기는 일본 대중음악의 커다란 특징입니다.

'귀멸의 칼날'의 오프닝 테마 '홍련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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