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중음악은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저항, 문화적 정체성 회복, 민주화 이후의 자유라는 역사적 맥락과 궤를 같이 합니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의 저항 가요인 '음바캉가'에서 출발하여, 1990년대 민주화 이후의 독자적인 댄스 음악인 '콰이토', 2000년대 이후 '아프로 하우스', '그곰', '아마피아노'를 통해 세계 대중음악 트렌드를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습니다.
시대별로 대표곡을 소개합니다.
1960년대에 유행했던 장르로 이 시기는 아파르트헤이트가 강화되던 때로, 음악은 억압받는 흑인들의 위로이자 저항수단이었습니다. 남아공 근대화 시기였던 이 때, 흑인 거주 지역을 '타운십'을 중심으로 형성된 장르인 음바캉가(Mbaqanga)는 줄루족의 전통 리듬에 기타, 베이스를 결합한 '타운십 자이브'입니다. Mahlathini & The Mahotella Queens가 부르는 Re Ya Dumedisa입니다.
소피아타운을 중심으로 흑인 재즈가 번성했으나, 정부의 탄압으로 많은 뮤지션들이 해외로 망명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1990년대 초 넬슨 만델라의 석방 즈음에 귀국합니다.
'Mama Africa'로 불리며 전 세계에 아프리카 음악을 알린 '미리암 마케마'와 '니나 시몬'이 함께 부르는 Thulasizwe입니다.
1994년 넬슨 만델라의 대통령 당선 이후, 억압에서 풀려난 젊은 세대의 해방감은 음악으로 분출되었습니다.
콰이토는 하우스 음악의 템포를 늦추고 아프리카의 리듬과 힙합적 요소를 섞은 장르로, 정치적 구호보다는 개인적 행복을 노래했습니다. 콰이토의 대표 주자인 만도자의 Repect Life입니다.
2000년대 이후 남아공은 '세계 하우스 음악의 수도'라 불릴 정도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이 발전했습니다.
남아공 하우스를 글로벌 주류 시장에 안착시킨 세계적인 DJ '블랙 커피'의 벨기에 투모로우 페스티벌에서의 라이브 공연입니다.
그곰은 남아공의 도시 더반에서 탄생한 장르로 어둡고 미니멀하며 강한 비트가 특징입니다.
줄루족 문화의 중심지인 더반의 젊은 뮤지션들은 줄루의 전통적인 리듬과 의식음악(Trance-inducing rhythms)을 현대적인 하우스 비트와 결합했고, 더반의 대중교통인 미니버스 택시는 손님을 끌기 위해 강력한 사운드의 음악을 크게 뜨는 특징이 있는데, 그곰은 이 택시들과 타운십의 불법 파티 장소에서 춤추기 좋은 음악으로 소비되면서 발전했습니다.
'그곰의 여왕'으로 불리는 '베이브스 우두모'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영화 '블랙팬서'의 사운드트랙 Redemption입니다.
아마피아노는 '피아노들'이라는 뜻으로, 딥 하우스, 재즈의 피아노 멜로디, 로그 드럼이라는 묵직한 타격음의 베이스라인을 특징으로 하는 장르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아프리카 음악 장르로 틱톡을 타고 급격히 확산되었습니다.
남아공 음악의 최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가수 타일라(Tyla)의 Wat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