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뮤직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퍼쿠션, 기타 등 여러 가지 악기 연주자인 모리스 자르의 음악을 전해 드립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민족적인 색채를 입히는 데 탁월했으며, 후기에는 전자 음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린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을 남겼습니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3회 수상(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 인도로 가는 길)했습니다
탁월한 전자음악가 장 미셀 자르 등 자녀들도 영화와 음악 등 대중예술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1965년에 발표한 영화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입니다.
러시아의 민속 악기인 '발라라이카(Balalaika)'를 사용하여 러시아의 설원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멜로디는 나중에 가사가 붙여져 'Somewhere My Love'라는 팝송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왈츠 풍의 리듬과 감미로운 선율이 특징입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서곡으로 영화가 시작되기 전 검은 화면에서 연주되며 관객을 압도합니다.
장대한 사막의 광활함과 신비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타악기와 관악기를 웅장하게 사용했습니다.
아랍풍의 이국적인 선율과 영국적인 군악대 풍의 행진곡 리듬이 교차하며, 영화의 서사적 스케일을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1990년에 개봉한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제곡입니다.
도자기 빚는 장면에서 나오는 유명한 이 곡은 1955년에 Alex North가 작곡하고 The Righteous Brothers가 부른 노래입니다.
모리스 자르는 이 음악으로 영화의 전체 스코어를 담당했습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나 오케스트라 버전의 'Unchained Melody' 편곡을 통해 원곡의 멜로디를 영화 전반의 정서에 맞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노래 자체는 자르의 곡이 아니지만, 자르의 편곡과 스코어링은 영화 속 감동을 극대화하였습니다.
1989년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삽입된 곡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키팅 선생님이 떠날 때 학생들이 책상 위로 올라가 'O Captain! My Captain!'을 외치는 감동적인 순간에 흐르는 곡입니다.
초반부는 섬세하고 조용하게 시작하다가 점차 고조되며 승리감과 희망을 주는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발전합니다.
스코틀랜드 분위기를 내는 Bagpipes 소리와 신디사이저를 오케스트라와 절묘하게 조화시켜, 전통과 자유를 향한 갈망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전설적인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맨발의 이사도라 주제곡입니다.
주인공이 무용가인 만큼 베토벤, 브람스 등 클래식 음악의 편곡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리스 자르가 작곡한 오리지널 테마는 낭만적이고 우아하며, 때로는 춤곡(왈츠, 탱고 등)의 형식을 차용하여 자유분방했던 이사도라의 삶과 예술혼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