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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윤 Jan 06. 2022

공감의 영역에서 나를 버리기

타인과 삶을 나누는 방법


한 사람의 감정에만 오롯이 집중해준다는 것은 마음먹은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감정에 집중해준다는 것은 곧 공감한다. 즉 그 마음에 나를 대입한다는 뜻을 동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의 일처럼 느껴지고, 나의 마음과 비슷할수록 내 경험을 빗대어 생각하고 싶어 진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다르고 내가 겪은 사건의 결과는 나에게만 국한될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도 쉽게 잊힌다.

그리하여 진심이었던 나의 마음과 조언도, 전달되는 순간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가식이 될 수 도 있다.

공감하는 것보다도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의 마음으로 그 일들을 생각해보는 것.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그 뒤에 등장해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힘을 건네는 것.

내가 최근에 가장 힘들여 습득하고자 하는 타인과 삶을 나누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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