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 남미혜 작가 '나전월광문반'

나무와 자개가 만나 아름다운 달빛(月光)

by Cheersjoo

| 2017년 10월 30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 남미혜 작가 '나전월광문반


올해 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느 날, 살아있는 트렌드를 알고 싶으면 인스타그램을 쭉쭉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것을 깨닫고, 불꽃 서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너무 반복되는 사진들과 공간, 이미지들에 지쳐 갔습니다.

'그래, 요즘 이런 거, 저런 거 유행인 건 알겠는데 희한하게 지루하네...' 싶더라고요. 아무리 트렌드라지만 결국은 다들 같은 디자인, 같은 패션, 같은 음식들을 따라 유행에 휩쓸려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눈이 번쩍하는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생김새로 눈길을 끄는 건 아니었습니다. 단아하고 차분한, 하지만 그 속에 반짝이는 무엇. 바로 남미혜 작가의 '나전월광문반'이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습니다. 작가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고, 화려한 전략이 세워진 브랜딩 사이트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살짝 하는 것뿐이었죠.


남미혜 작가는 나무 소재 자체의 느낌을 최대한 변형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며 '자개'를 디자인 요소로 적용한 작품을 만듭니다. 언뜻 떠올리는 옛날 부잣집 검정 장롱 위 화려한 은색 자개 십장생 무늬가 아닙니다. 그저 심플한 선 형태의 자개 라인을 패턴화 및 도형화하고, 그것을 나무에 입힙니다. 이 두 소재의 만남은 왠지 그 빛깔과 성질 면에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작가의 작품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잔잔하고 은은하며 깊이가 있죠. 조용한 아름다움입니다.


평소 고궁, 사찰, 박물관 다니기를 좋아한다는 작가는 '나전월광문반'의 영감 또한 낙산사를 방문했을 때 받았다고 합니다.

만물이 연결되어 있는 우주를 소반에 담은 작가의 에너지는 그렇게 하나의 '아트 브랜드'가 되어 소란스럽게 몰려다니는 유행이나 트렌드와 구분됩니다. 바라만 보아도 어딘지 모르게 힐링되고 차분해지는 '나전월광문반 소반 & 트레이'.

사진으로 직접 소개합니다.


* 작가의 개인 인스타그램은 홍보용으로 운영되는 것인지 확실치 않아 마음대로 링크 걸지 않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약간의 검색을 통해 개별적으로 찾아주세요. ^^



* 사진 퍼온 곳 : http://blog.naver.com/kcdf2010/220879399513

* 매거진 모노클 인터뷰 : https://monocle.com/radio/shows/the-entrepreneurs/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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