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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ersjoo Jul 21. 2023

089. ZAUO

낚시하는 식당 

| 2019년 12월 19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식당에 들어온 배 위에서 낚시하는 요릿집이 나타났다!  

재미있고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일본 식당 'Zauo'의 서비스 디자인과 공간 디자인 이야기에 승선하세요. 



1. 진짜, 낚시하는 식당 



가깝고도 최근 더 멀어진 나라 일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할만한 아이템이 많은 곳입니다. 그중, 작지만 큰 차이로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을 선물해 주는 식당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블로그에도 곧잘 등장하는 'Zauo(자우오)'라는 낚시 식당입니다. 


이곳은 식당 내에서 고객이 직접 낚시를 한 생선으로 원하는 요리를 해 주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낚싯배 시스템과 실내낚시터 시스템을 합한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런 독특한 시스템은 고객에게 재미와 함께 실직적인 이득까지 주는데요. 물고기를 직접 잡았기 때문에 가격이 할인되는 것은 물론, 도심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죠. 식당의 입장에선 고객들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재미로 확실한 차별화와 함께 아이덴티티 정립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어떤 과정을 거쳐 고객들이 이곳을 즐기는지 그림과 함께 더 알아보죠.   




2. 당황하지 말고 이 순서대로! 


Step 1. 원하는 어종을 선택한 후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낚시를 한다. (낚싯대는 유료, 미끼는 무료)


Step 2. 목표로 한 물고기를 잡아 환호한다. (낚시는 하지 않고 그냥 식사만 하는 것도 가능)  


Step 3. 잡은 물고기를 스탭에게 전달한다. 


Step 4. 사시미, 구이, 튀김, 초밥 중 원하는 조리법을 선택하여 즐긴다. (반은 사시미, 반은 구이와 같이 반반 메뉴도 가능)


자우오를 즐기는 네 가지 단계 ©http://www.zauo.com/en/howto/




3. 이곳의 핵심은 공간 디자인 


이곳의 콘셉트와 시스템은 그 목적을 잘 구현해 낸 공간 디자인이 없다면 그저 어설픈 흉내내기밖에 되지 않는 성격의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진짜 배 모양을 하고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물 위에 떠 있는 갑판 좌석은 이곳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체험을 더욱 체험답게, 경험을 더욱 경험답게 해 줄 완벽한 공간 디자인 자체가 브랜딩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듯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접점인 디자인의 역할은 일련의 브랜딩 과정과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그것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브랜딩 언어입니다. 

자우오의 공간 디자인 ©https://blog.naver.com/0122lke/221139756110




4. 브랜딩 속 경험 디자인 


'경험디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객들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하는 과정들에서 만나는 경험들을 적절하고 아름답게 디자인해 주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험 디자인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서비스 중심의 브랜딩 과정에서 필히 처음부터 고려되어야 할 요소입니다. 


확인된 바는 없지만 자우오 역시 경험 디자인과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기획을 주요 목적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 이런 분들께 이 뉴스레터를 강추합니다! |

+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한 브랜드를 찾으시는 분들 

+ 공간 디자인의 콘셉트와 브랜딩의 관계가 궁금한 분들 

+ 독특한 경험 디자인의 사례를 알고 싶은 분들 



| TAG |

#일본식당 #오사카맛집 #낚시식당 #체험의힘 #서비스디자인 #경험디자인 #공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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