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쿠키 정기구독
| 2019년 12월 126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현재 수많은 분야에서 성행중인 정기구독. 그 낯익고도 새로운 서비스가 쿠키까지 배달했다!
'월간 쿠키 정기구독'이라는 듣기만 해도 즐거운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해피해피케이크'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최근 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정기구독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잡지나 신문, 학습지, 요쿠르트, 우유 등에 한정되어 있던 정기구독이 다채로운 분야에서 하나의 트렌드가 됐을 정도죠. 꽃, 술, 책 등 다양합니다.
그중 눈에 띄는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제품디자이너 출신 김민정 파티쉐가 운영하는 '해피해피케이크'의 '월간쿠키' 서비스입니다.
'해피해피케이크'의 '월간 쿠키'는 철저히 계획하에 만들어지고 운영됩니다. 원래 팔던 쿠키 몇 가지를 포장하여 발송해주는 1차원적 서비스가 아니라, 구독자를 가장 우선으로 모든 과정을 따로 진행하죠. 특별하고도 기분 좋은 디저트의 기쁨입니다.
먼저, 구독자들은 매 달, 매 시즌, 매 계절 각기 다른 맛과 종류의 세 가지 쿠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매달 받는 쿠키인데 그 즐거움이 반복되면 굳이 정기구독을 할 이유가 없겠죠. 이러한 다양성을 위해 파티쉐는 1년 전 미리 다음 해의 쿠키 리스트와 디자인을 모두 정해놓는 정성을 들이기도 합니다.
둘째, 제철과일과 같은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는데 주력합니다. 파티쉐는 제철 과일만큼 맛 좋은 디저트는 없다고 할 정도죠. 체리, 우엉, 통밀 등 쿠키 재료로 익숙한 재료부터 낯선 재료까지 다양한 맛을 변주합니다.
셋째, 그래픽을 담당하는 디자이너가 쿠키의 모양까지 관여하고, 이것은 식감과 같은 섬세한 부분까지 고려됩니다. 디자이너와 함께 의견을 나누며 쿠키와 디자인을 함께 맞춰가는 것이 이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 것이죠.
이렇듯 '즐거움'이 주 목적인 쿠키를 위해 재료 선정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 하나 하나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함께 진행됩니다.
쿠키만큼 예쁘고 갖고 싶은 패키지 디자인은 그 달의 쿠키 모양을 기본 메타포로 계획됩니다. 그래서 역으로 디자이너가 쿠키의 모양을 제안하고 그것을 고려하며 맛과 식감 등이 정해지기도 하죠. 버리기 아까울 만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이러한 과정들을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쿠키와 함께 매달 함께 동봉되어 배송되는 자그마한 달력과 팜플렛 또한 생활의 디저트 같은 아이템들입니다. 즉, 쿠키와 함께 하나의 수준 높은 디자인을 배송받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기분 좋은 매 달의 이벤트입니다.
정기구독 서비스가 이토록 인기인 것은, 편리성과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이미 해봤던 경험을 새로운 경험으로 다시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음식도 다른 장소에서 다른 플레이팅으로 즐기면 새로운 기분이 들고, 그 작은 경험이 지루한 생활 속의 소확행이 될 수 있는 것처럼요.
다양한 정기구독 서비스 중 하나쯤 나를 위해 신청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 같은 일상에 색다른 즐거움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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