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eersjoo Aug 04. 2023

092. 프로젝트 렌트  

공간을 빌려드립니다, 잠깐동안

| 2020년 1월 2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온라인 마켓의 역할이 점점 더 증가하며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이 그만큼 중요해진 지금. 서울 성수동의 1호 점을 시작으로 어느새 3, 4호 점을 기다리는 브랜드&콘텐츠 플랫폼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는 공간인 것인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1. 그곳의 브랜딩 방법 


세상의 수많은 브랜드가 자신을 브랜딩 하는 방법은 그 숫자만큼 다양합니다. 하나같이 자신을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가장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또 발전시키죠. 그중에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브랜딩을 돕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렌트 전경 ©https://www.instagram.com/project_rent/


'프로젝트 렌트'는 브랜딩 컨설팅 에이전시 '필라멘트앤코'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콘텐츠 팝업 스토어입니다. 소규모 또는 신진 브랜드의 프로젝트를 오프라인 샵에서 프로모션 할 수 있도록 돕는 마케팅 플랫폼이죠. 즉, 자력이 부족하거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스스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스몰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서 적극 소개하고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2. 이곳만의 특징 


이러한 '프로젝트 렌트'는 몇 가지 자신만의 뚜렷한 특징을 갖습니다. 


먼저 이곳은 상업성보다는 프로젝트의 가치를 더 높이 사는 곳으로써, 저렴한 가격으로 공간을 대여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가능한 한 다양한 작은 브랜드들이 함께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이지요. 


둘째, 프로젝션을 통해 24시간 영상을 틀어 밤에는 공간 자체가 옥외광고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즉, 공간 자체가 오프라인에서 하나의 제품처럼 느껴지며 두 가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입니다. 


셋째, 정해진 일정기간 동안 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계속해서 다양한 브랜드와 프로젝트가 소개되어 마치 쇼케이스, 전시장, 갤러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천천히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은 스몰 브랜드들에게는 어쩌면 꿀 같은 기회와 PT의 공간입니다. 


넷째, 한 번에 오직 하나의 브랜드, 하나의 스토리만을 전합니다. 그리 크진 않지만 콤팩트 하게 만들어진 공간은 각각이 오직 하나의 이야기만 합니다. 그래서 방문객의 시선과 생각은 분산되지 않고 오롯이 지금 앞의 이 브랜드에만 집중하게 되죠. 




3. 대표 프로젝트 '평양 슈퍼마케트' 


'프로젝트 렌트'를 운영하는 '필라멘트앤코'에서 직접 오픈했던 팝업 스토어.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슈화 된 북한을 컨셉으로 한 공간입니다. 

평양 슈퍼마케트 전시 풍경 © https://www.instagram.com/project_rent/


먼 훗날 남북이 개방됐을 때, 함께 커피를 마시고 쇼핑을 하며 자신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기획된 팝업 스토어인 이곳은 실제 북한의 과자, 사탕 맥주 등을 재해석한 아이템들, 포스터, 와펜, 에코백 등의 굿즈들을 판매했습니다. 또한 제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마치 진짜 북한 슈퍼마켓을 쇼핑하는 기분이 들었죠. 


남한에서 재해석된 제품과 실제 북한의 제품들이 함께하는 공간. 앞으로 함께 할 날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4. 공생을 꿈꾸며 


"온라인이 일상이 되어가는 이 시대에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은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의 브랜드와 하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 오프라인의 가치는 더욱 가치 있는 경험의 제공을 통해 완성됩니다."


'프로젝트 렌트'의 공식 홈페이지에 적힌 위의 문장은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고객 경험. 그것은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중요함이죠. 


곧 오픈할 두 개의 스토어까지 총 4곳의 스토어. 그 작지만 큰 사각의 공간들을 채우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자연스레 공생의 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 이런 분들께 이 뉴스레터를 강추합니다! |

+ 스몰 브랜드를 위한 오프라인 플랫폼이 궁금한 분들 

+ 플랫폼의 선의적 역할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



| TAG |

#스몰브랜드플랫폼 #공간대여 #공간렌트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대여 

매거진의 이전글 091. 취프로젝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