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작은 빵집
| 2015년 10월 20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할 작은 브랜드는 일본 오키나와 어느 시골 마을의 작은 빵집 '무나카타도'입니다.
이곳은 빵집 이름과 같은 이름인 무나카타도씨가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건강한 빵집입니다.
그 시작은, 원래 도예가였던 무나카타도씨가 흙을 만져야 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천식을 앓게 되면서부터입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 법 한 시련이 그에게도 찾아온 것이지요.
그렇게 병을 얻게 된 무나카타도씨는 고민을 합니다.
줄곧 흙만 만져왔던 사람으로서 그 기억과 경험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가치 있게 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일은 무엇일까, 하고요.
긴 고민의 끝에 그는 도자기를 만들 때 하는 '반죽'이란 행위가 똑같이 필요한 '빵'을 생각하게 됩니다. 흙 대신 밀가루를, 점토 대신 빵 반죽을, 가마 대신 화덕을 다루며 과거와 연결되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이 빵집은 나무가 울창한 숲 가까이에 자리합니다.
그래서인지 자연 속에서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무나카타토씨와 그의 가족, 그리고 주변인들의 일상 자체가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건강을 생각한 빵과 비슷해 보입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인생이 가진 이야기와 그 시간 속에서 만들어지는 하나의 브랜드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결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비하인드 스토리 1
SBHV의 초기 원고들은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이나 디자인 이야기 등과 같이 전문적인 시각들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가볍게 읽을만한 콘텐츠를 지향했었기 때문입니다.
브랜딩 및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 깊게 다루어질 앞으로의 이야기들도 기대해주세요!
* 비하인드 스토리 2
'해피해피 브레드'라는 일본 영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이 영화를 보는데, 무나카타도 빵집과 매우 유사한 풍경, 설정, 장면들이 등장하더군요.
영화가 실제 무나카타도 빵집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두 곳의 빵집과 그 속의 이야기들을 비교해보면 또 다른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우연한 발견을 치밀하게(!) 비교하며 기록해 놓은 저자의 블로그도 읽어 보세요.
https://blog.naver.com/boo7646/140188220026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unakatado.com/
* 내용의 저작권은 SBHV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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