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eersjoo Nov 07. 2023

선데이 잼

디자인의 작은 차이가 브랜드를 만듭니다.

| 2015년 11월 20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 선데이 잼


'선데이 잼'은 한 대기업 상사를 다니던 청년 강병진 씨가 만든 잼, 스프레드 브랜드입니다. 


'미생' 속 장그래처럼 그 또한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취미로 시작한 작은 농사가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어차피 행복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렇게 나름의 확고한 철학을 가슴에 품은 채 그는 결국 사표를 날렸고, 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를 알게 된 것은 약 2년 전(2013년), 어느 도시장터의 참가 브랜드 리스트에서였습니다.

한참 잼이나 스프레드, 소스 같은 저장식품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선데이 잼의 특별한 점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유리병 속 내용물을 이용한 디자인 아닌 디자인이 참 인상 깊은 하나의 Kick이었습니다. 

두 가지 맛과 컬러의 잼을 레이어로 담아 한 병으로 두 가지 맛을 순서대로, 또는 함께 섞어 먹도록 경험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이 아이디어는 투명한 유리병을 통해 보이는 제품의 컬러 매치와 패턴이 되어 차별되는 시각적 디자인 요소로도 작용했습니다. 색다르고 새로운 맛의 경험과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 층층이 두 가지 맛의 잼이 담긴 제품을 먹는 법 : 잼을 섞지 말고 수저를 병 깊숙이 찔러 넣어 벽을 타고 위로 쭉 끌어올립니다. 그러면 두 가지 맛이 한 번에 퍼집니다.)  


이렇듯 이미 레드 오션인 시장에서는 아주 작지만 새로운 차이가 브랜드의 차별점으로 발전됩니다. 그리고 그 점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것은 무언가 다른 브랜드라는 인식을 갖게 해 주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줍니다.  


선데이 잼은 이 영리하고 작은 차이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사진 퍼온 곳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095...

* 내용의 저작권은 SBHV에 있습니다. 

  출처를 밝히지 않은 사용 및 복제, 재가공시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고바야시 사토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