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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ersjoo Nov 24. 2023

지승민의 공기

멀리서, 함께 보면 더 큰 조화로움

| 2016년 5월 1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 지승민의 공기



도자기나 유리를 소재로 한 키친웨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처음엔 '이딸라'와 같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개성 있고 깊은 역사를 가진 디자인들을 좋아했죠. 


그런데 점차 모노톤의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들에 더욱 눈길이 가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그릇은 음식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고, 삼시 세끼를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다른 그릇들과 식탁 위에서 얼마나 잘 조화되느냐가 중요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차에 올해의 디자인 페어에서 주목을 받은 '지승민의 공기'라는 브랜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 소량의 주문을 받아 손으로 하나하나 빚고 굽는 이 브랜드는, 얼마 전 TV에도 등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 보면 한국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컬러는 물론 반광의 효과도 그러한 이미지를 설명하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형태의 측면에서 보면 꼭 한국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모던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자연스레 묻어나며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러한 이유로, 낱개로 볼 때보다 한 세트가 식탁 위에 놓일 때 브랜드의 완성도 높은 아름다움은 더해집니다. 식탁 위에 여러 개의 그릇이 놓여있어도 서로 간에 강약 조절이 잘 되는 조화로움까지 선사합니다.  


단단한 내공이 느껴지는 부드러움. 

이름처럼 진짜 공기(Bowl) 속에 공기(Air)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멋스러움이니다.



* 공식 홈페이지 :  https://jiseungmingonggi.com  

* 내용의 저작권은 SBHV에 있습니다. 

  출처를 밝히지 않은 사용 및 복제, 재가 공시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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