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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ersjoo Dec 08. 2023

슈즈 로르니

지역적 편중을 넘어선 디자인의 힘 

| 2016년 10월 31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 슈즈 로르니


요즘 들어 지방 도시에서 시작된 디자이너 브랜드샵의 명성이 오히려 서울로 역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 디자인 관련 산업은 특히 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컸는데, 점차 다각화되고 있는 것이죠. 그중 제2의 도시 부산이 역시 가장 눈에 띕니다. 오늘 소개할 독립 수제화 디자인 브랜드 '슈즈 로르니' 역시 수영구에 위치한 곳입니다. 


사실 유사한 수제화 샵은 이전에도 서울, 부산 모두에 많았지만 이곳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타 지역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크게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그 지역만의 로컬 브랜드처럼 지역을 넘어 이곳의 신발을 맞추고 싶어 부산을 가겠다는 사람도 많지요. 무엇보다 이러한 반응을 이끈 데에는 디자인 자체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지리적 걸림돌을 넘어선 입소문의 힘이 컸습니다.  


'슈즈 로르니'의 케이스를 보며, 두 가지 중요한 점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이젠 우리나라 디자인계도 수도권에 편중된 생태계를 넘어 지역적 균형을 이뤄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제품 자체, 디자인 자체가 좋으면 어떻게든 소비자들은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 한 교수님이 사용하셨던 'Product is the First'라는 ID가 생각납니다. 담당 과목은 브랜딩 및 디자인의 전략과 기획분야였는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케팅, 전략, 홍보 등 보다 '제품 그 자체'라는 의미였죠. 


그러한 점에서 '슈즈 로르니'가 보여준 역주행(?)은 이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rornnii/

* 내용의 저작권은 SBHV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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