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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도 같이 뛰어야 안다

내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천했을 때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평소 아침 선택지에 잘 포함 안 되는 통버터가 들어간 빵이나 라떼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잦아졌다는 느낌이 들면, 내 식사를 점검해 볼 타이밍이 왔다는 생각을 한다 (잠시만 안녕..)


바로 식사용 카드 내역을 훑으면 대부분 채소 비중이 높은 메뉴 비율이 줄어들어있고, 체중 변화는 상황마다 다르지만 팔이나 복부 체지방 비율이 높아진 게 눈에 들어온다.


그러면 체감 한 당일 점심 메뉴는 바로 포케집 당첨!

저녁 운동을 추가해서 1-2주 정도 조정하며 원래 감각으로 돌아오는 작업을 한다. 회사 앞 김밥천국 치즈김밥 1줄이 배부르다 느껴질 정도, 돌솥비빔밥 다 먹는 게 과하다 느낄 정도가 되면 체중도 돌아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중간과정에는 숫자가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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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분들과 상담하면서 만들어가는 프로세스를 나도 이렇게 수시로 하게 되는데, 이걸 집 청소 개념으로 생각하자고 종종 표현한다.


“몰아 놨다가 치우면 대청소지만 살짝살짝 하면 진빼지 않고 중간은 유지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먼지나 머리카락이 쌓이는 걸 보고 치우거나 청소 날짜를 정하거나. 자기만의 모니터링 시그널을 알고 캐치를 잘하는 게 중요해요. ”


우리가 바라는 건 앙버터는 안 좋아가 아니라 앙버터가 먹고 싶을 때 건강이 뒷받침되어서 가끔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원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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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남기며 생각해 본다.

정답이 있다고 믿는 건강 영역이지만 사적인 가치, 방향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분야인건 매한가지다.


영양사가 아니라, 하주연 영영사는 혹은 뉴트리셔스 스튜디오&랩은 식사 관리를 어떤 관점에서 이야기하는가. 그 관점(결)이 맞는 고객과 만나 솔루션을 주고받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결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깊고 뾰족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나는 어떤 관점으로 헬스케어 솔루션을 푸는 것이 가치롭고 적절하다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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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셔스 STUDIO | LAB

Since 2020 @nutricious_studio

개인 영양 설계 & 식사 행동 및 환경 디자인

Personal Nutrition Plan | Eating Behavior & Environmental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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