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온라인에 올라가는 글일수록 더 어려운 것 같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일처리를 좋아하고 보기 쉽게 정리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인위적인 것과 자연스러운 것 사이에서 매번 방황했던 것 같다.
미니멀한 게 좋고 시각적으로 잘 구현한 것이 좋으면서도..
그게 늘 편하지만은 않았다.
본업에서만 힘줘도 힘줄게 천지인데
'그래도 사람들한테 보이는 건데, 취미라도 구색은 맞춰야 하니까, 그래도 기본 기획은 해야지 지난번에 쓴 글들도 그랬으니까 괜찮았던 거 아니야?'
그런 가벼운 생각들이 모이더니 어느 순간 무겁게 느껴져서 브런치 업로드를 멈추고야 말았다.
잘하려고 할 생각이 없었는데도 내심 속으로는 잘하려고 했나 보다.
그래서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도 '정리해서 써야지' 하다가 잊혀버렸다.
사실은 즐겁자고 쓰는 거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밖에 또 그런 사람 있어요?' 그렇게 교류하려고 시작한 건데 또 나에게 말려버렸다..! ㅎㅎ
그래서 다시 가벼운 글쓰기를 해보려고 한다. 끄적이다 보면 또 예전처럼 '각 잡고 글 한번 써보자!'라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