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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시대의 이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에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초연결 시대의 이면


알파고와 이세돌이 세기의 바둑 대결을 할 때 그 중간에 있던 사람이 있다.

아자황 박사.

별로 중요치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냥 넘겨버린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아주 깊은 뜻이 있다.


왼쪽에 안경 쓴 양반이 아자 황 박사다.

알파고가 컴퓨터로 착점을 하면 그 착점 한 것을 보고 아자 황 박사가 실제 바둑판에 착점을 한다.

그러면 이세돌 9단이 다시 생각해서 수를 두고 나중에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그럼 알파고가 중요할까? 아자 황 박사가 중요할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알파고가 중요하다.

이 세상 누구라도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자 황 박사의 여기서의 역할은 사실 초등학생이 와서 대신 바둑돌을 놔도 되는 그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에 무슨 뜻이 숨어 있을까?


일본, 인공지능 '알파카' 가속페달 밟는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60367681


이 기사를 보면 일본에서 무인자동차를 개발한다는 얘기다.

이런 기사 수도 없이 봤을 것이다.

벤츠도 개발하고 아우디도 개발하고 BMW도 개발하고 심지어 현대차도 개발한다.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도 개발한다고 한다.



그럼 여기서 아자 황 박사의 역할을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알파고는 두뇌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아자 황 박사는 몸의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알파카 개발에 있어서 앞으로 자동차는 몸의 역할만을 하고 알파카의 핵심은 그 뒤에 숨어있는 알파고와 같은 슈퍼컴퓨터가 한다는 것이다.

왜? 스타크래프트의 인공지능처럼 컴퓨터에 담듯이 차 안에 노트북 하나 넣어서 우겨넣으면 안 되고 꼭 알파고와 같은 슈퍼컴퓨터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연결되지 않은 인공지능은 쓸모없다.

둘째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


첫째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PC로 돌아가는 CD게임들의 인공지능 얼마나 열악했나?

게임 두 번만 해보면 뻔하다.

인공지능 이기는 법 인터넷 뒤지면 금방 나오고 그대로 하면 약점이 드러난다.

백전백승이다.

그러니 컴퓨터 인공지능은 쓸모없는 것이다.

다음으로 나온 게임이 PC게임에서도 네트워크 게임이다.

즉 컴퓨터로 맞고를 치는데 그 대전 상대가 사람이다.

약점이 있을 수 없다.

학습을 해서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다.

쉽게 이길 수 없으니 약 오르고 지면서도 오기가 생긴다.

그런데 슈퍼컴퓨터가 나와 인간계의 최고수를 이겨 버렸다.

인간이 프로그래밍해서 우겨넣은 것이 아니라 지가 스스로 학습해서 싸우고 기보만 집어넣으면 업그레이드된다.

아마도 몇 개월만 더 하면 바둑의 신이 된다.

이미 신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정우성이 나온 영화가 있다.

'신의 한 수'라는 영화다.

프로 바둑기사인 정우성 모니터로 바둑 두는 광경을 보며 뒤에서 훈수하다가 인생 망가지고 교도소에서 싸움 배워 복수한다는 얘기다.

인생 망가지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상대편 뒤에서 훈수를 두는 여류 프로기사 이시영 때문이다.

알파고 보며 이젠 이어폰 하나만 있으면 중국의 커제가 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어떻게 알파고와 같은 괴물이 생겼는가?

그것은 연결의 힘 때문이다.

알파고를 자동차에 넣는다면 슈퍼컴퓨터가 자동차에 들어가야 할 것이고 그 크기는 웬만한 빌딩만 한 크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 차라리 그냥 인간이 자동차 운전하고 말지 그렇게 큰 자동차를 운전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그럴 돈도 없다.

한 대도 아니고 수 백만 대의 자동차에 슈퍼 컴퓨터를 넣어야 한다면 그 가격은 또 어찌할 것인가?

그런데 그런 걱정할 필요 없다.

연결이 되어 있으니 슈퍼컴퓨터를 자동차에 집어넣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통신이 되는 칩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럼 왜 자율주행차는 슈퍼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필요할까?

자동차가 장애물을 피하고 차선을 따라 움직이고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집의 보일러를 조절하는 일 등등 수 만 가지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연결되지 않은 인공지능 자율주행차는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둘째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은 슈퍼 컴퓨터와 연결된 통신칩 하나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비싼 가격을 들여서 자동차 안에 슈퍼 컴퓨터를 우겨넣고 만들어야 할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연결이고 그 뒤의 인공지능이다.

즉 기존의 자동차 시스템이 쓰레기가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금 각개 격파로 자율주행차 만들고 잇는데 아마도 이 물결을 그냥 지나치고 있는 자동차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는 아무리 일등의 회사라도 분명 없어지고 말 것이다.

스타일 좋으면 뭐하나?

그냥 하나는 손 안 대고 운전기사 딸린 것 마냥 척척 해주는 똑똑한 자동차와 하나는 스타일은 좋지만 사람이 피곤하게 운전해야 하는 자동차 누가 봐도 승자는 전자다.

당연히 이런 프로젝트는 개별 회사가 하기 힘들다.

여러 회사가 연합하는 식으로 갈 것이고 구글에 대항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과 구글로 갈린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자동차만 그런가?

아니다.

자동차, 드론, VR, 인공지능 로봇 등등 앞으로 태어날 모든 것들은 연결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알파고와 같은 슈퍼컴퓨터가 있다.

그러니 지금 자동차, 드론, VR 등등 만들어지는 모든 것은 껍데기일 뿐이다.

그 뒤에 중요한 것이 슈퍼컴퓨터이고 그것이 진짜인 세상이다.

플랫폼 사업이 중요하다 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처럼 자신들은 판만 깔아주고 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앱을 개발해서 그 위에서 노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5G 세상은 초연결시대가 온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 초연결 세상은 구글이 중요할까?

아니다.

인공지능을 가진 슈퍼컴퓨터보다 더 큰 이면을 봐야 한다.


JD 부자 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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