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며늘아, 차례 음식은 대행에 맡기렴"

[NOW] "며늘아, 차례 음식은 대행에 맡기렴"


자식들 배려해 벌초·음식 등 업체에 맡기는 50~60대 늘어
명절준비 시간 줄여 가족여행

경기도에서 벌초대행업체를 운영하는 김영범(47)씨는 요즘 하루에 열 곳 이상 벌초하러 다닌다. 최근 3년 사이 예약 문의가 늘어 직원 수를 3배나 늘렸다. 고객 40%가량이 60대(代) 이상이다. 김씨는 "직접 벌초를 하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대행업체를 찾는 것"이라며 "예전엔 30·40대 젊은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지금은 어르신들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차례상 대행 서비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최근엔 50대 이상의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 고령화 때문이다.

대전에 사는 김항중(59)씨는 3년 전부터 충남 논산에 있는 산소 12기 벌초를 대행업체에 맡겼다. 김씨는 "예전엔 삼형제가 직접 벌초를 했는데 형님들도 나이가 드시고 아버지까지 돌아가시면서 전문 업체에 맡기게 됐다"고 했다.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벌초 대행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보다 15% 늘어 묘소 기준 최대 3만2000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차례 음식 대행업체에서 조리사가 두부전을 부치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차례 음식 대행업체에서 조리사가 두부전을 부치고 있다. 전문 업체에서 음식을 주문해 차례 지내는 집이 갈수록 늘어난다. 주문하는 게 직접 만드는 것보다 되레 싸게 들고 음식 가짓수도 다양하다고 한다. /연합뉴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차례상을 구매한 50대 이상 고객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 연령대에서 50대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도 22%에 달했다. 서울 중구에서 영양사로 일하는 민모(56)씨는 "요즘은 내 또래들도 일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연휴엔 푹 쉬면서 여가 생활을 즐기고 싶어한다"고 했다. 부산에 사는 안순희(78)씨는 "며느리에게 좋은 시어머니라는 소리가 듣고 싶어, 명절 음식을 따로 만들지 않고 주문하기로 했다"며 "조상님한테 죄송한 마음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한식요리사 자격증을 갖춘 가사 도우미를 불러 차례상을 준비하는 집도 있다. 추석 연휴 때 아들 부부와 여행을 간다는 주부 박정순(59)씨는 "음식 준비하느라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같이 여행을 하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차례상 대행업체들은 지역별로 맞춤형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손님을 끌고 있다. 사람들 입맛에 맞게 서울 고객에겐 서울 음식, 전라도 출신 고객에겐 전라도 음식, 경상도 고객에겐 경상도 특색 음식을 준비하는 식이다.

명절에 벌초를 하거나 차례를 지내야 한다는 '의무감'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엷어진다. 이들 사이에선 차례나 제사가 꼭 필요하냐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사 폐지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명절에 대다수 여성은 친정에 가지 못하고 명절증후군을 심하게 앓는다"면서 "조상을 기리는 것은 정성이면 족하다"고 적었다. 900여 명이 청원에 동의했고 맘카페(주로 아이 엄마로 이뤄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링크를 공유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02/2017100200065.html

제사라는 전통이 언제 들어왔을까?

유학과 함께 들어왔다.

조선시대 때.


물론 공자 때문이다.

공자와 플라톤 등 뭐하는 인물인가?

충효를 강조하고 이데아를 강조하는 인물이다.

이 인물들이 소위 4대성인이라 불리는 사람들 중 하나다.


물론 예수라고 해서 다른 것은 아니다.

하느님을 섬기라 했으니까 말이다.


이 모든 것은 현재를 수단으로 보고 내세(천국)을 목적으로 보는 세계관이 이 세상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히는 계기가 된다.

이것으로 출발하여 나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변질 된다.

왜냐하면 나는 수단이고 그 나머지가 목적이 된다.

그래서 나는 수단이고 종교, 지도자, 국가, 조상 등등이 목적이 된다.

그러니 나는 갈등하게 된다.

나보다 더 중요한 것들로 나는 희생 당해야 하니까 말이다.

나는 종교에게 희생 당하며 천국에 가야 하니까 십일조를 내야 한다.

나는 국가에게 희생 당하며 세금을 내야 하고 조상에게 희생 당하며 한가위에 벌초와 제사음식을 차려야 한다.

이러한 것에는 나는 없다.


철학에 나를 강조했던 철학이 있다.

스피노자, 니체, 비트겐슈타인, 장자, 나가르주나(용수) 등이 있다.

그들은 나를 강조했다.

억악을 깨뜨리고 나를 바라보라 했다.

현실에서 내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나는 3000년전에도 없었고 3000년 후에도 없을거니까.

찰라를 사는 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억압끼리 부딪칠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났나?

기독교가 조선시대 때 들어왔다.

그리고 천주교 신부가 말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 이외에 모든 것을 섬기지 말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천국을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엘 갑니다.


양반들이 동요했다.

그리고 물었다.


그렇다면 믿지 않은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되는가?


신부가 말했다.

지옥엘 갔을겁니다.


아마도 이런 배은 망덕한 종교가 있는가?

생각했을 것이고 기독교의 박해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런데 지금 기독교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도 제사를 지낸다.

한국식으로 말이다.

물론 기도를 드리면서 말이다.


그 때 있었던 것이 최제우의 동학이다.

왜 동학인가?

서양학문, 서양 종교의 서학에 맞서서 동학이란 것을 창시 해서다.

동학은 무엇인가?

천지인, 인내천 아닌가?

하늘이 곧 나고 조상이 곧 나다.

동학은 그래서 제사를 지낼 때 내게 지낸다.

왜냐하면 내가 조상의 피가 흐르니까 말이다.

그리고 지금 살아있는 자식들을 잘 건사해야 그들이 또 자식을 낳을 것 아닌가?

그러니 당연히 죽고 없어진 조상이 아니라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사상에 올린다.


추석에 왜 갈등이 일어나는가?

죽은 조상이 그렇게 중요한가?


나는 지금 벌초를 대행에게 맡긴다.

왜 할아버지는 묘를 썼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데 말이다.

나는 어렸을 적 아버지와 벌초를 하러 선산에 갈 때마다 몇 안 되는 무덤 벌초를 했다.

그런데 드는 이상한 생각이 있었다.

중간 중간에 묘가 있는데 중간에 나무가 박혀서 자라는 묘가 있었다.

그래서 물었다.

저 묘는 왜 그러냐고 말이다.

그러니 자손이 끊겨서 묘를 돌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이다.

그런데 자식이 자식을 낳고 자식이 자식을 또 낳고 그렇게 되면 온 산이 무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벌초를 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 고조 할아버지까지만 했다.

왜 그러는지 물어보니 아버지가 3대 이상은 벌초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렇다면 10대나 20대쯤 내려오면 어떻게 되는가?

모두 나무가 무덤의 중간에 박힐 것 아닌가?

그런데 왜 묘를 쓰지?

이런 의문이 있었다.

물론 우리 집안이 상놈 집안이라 그렇다.

김해김씨인것은 맞는데 족보도 있는데 그걸 어떻게 믿나?

조선시대때 사노비, 공노비 풀릴 때 족보 샀는줄 어떻게 아는가?

선산이 무덤으로 뒤덮여 있어야 정상인데 고조할아버지 무덤밖에 없는 것도 이상하다.

그리고 전통있고 뿌리있는 양반가문은 사당이 있다.

그렇게 3대 이상은 벌초하기 힘드니 묘를 파서 사당에 조상을 모셨다고 한다.

그럴거면 처음부터 사당에 모시지 왜 묘를 쓰나?

그것도 참 이상하다.

나도 벌초 하느라 개고생 했으니 후손들 고생 좀 하라는 얘기인가?


개인적으로 나는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지면 제사는 지낼 것이다.

물론 음식은 사거나 최소한으로 하고 그냥 전같은 것도 안 부칠 것이다.

애들 좋아하는 고기나 굽고 치킨이나 시켜 먹을 것이다.

최제우가 말한대로 나는 조상의 피가 흐르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야 하며 앞으로 애들을 낳았고 키워야 하니 내 좋은 음식만 먹으면 된다.

물론 애들이나 집안 식구들도 명절에 증후군 소리 안 나게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스피노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천국 그런 것 안 믿는다.

그냥 살아있는 동안 즐겁게 살다가 가면 된다.

왜 고생하고 사나?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니 여기까지 읽고 열 받은 분 있다면 본인들은 자기 소신대로 살면 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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