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히타치·파나소닉… '사무라이' 깨어나다
日 전자업체들 사상 최대 흑자… 전자왕국 부활 선언
스마트폰·TV는 한국에 밀리지만 100년 축적된 부품 기술은 최고
이미지 센서·전기차·로봇… 4차산업혁명 맞아 기술 재각광
뼈 깎는 체질개선으로 名家 재건
지난달 31일 일본 소니는 올 상반기 회계연도(4~9월)에 매출 3조9206억엔(약 38조2200억원)과 영업이익 3618억엔(약 3조5300억엔)의 소니 70여 년 역사상 최고(最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소니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당초 5000억엔(약 4조8700억원)에서 6300억엔(약 6조14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설명회에서 "부활이라기보다는 우리가 20년간 제대로 못 하다가 이제야 겨우 예전 실적을 따라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니의 시가총액은 한국
삼성전자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의 부활이 세계 전자 산업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0년대 후반까지 세계 전자산업을 주도했던 일본 업체들이 과거의 영광에 도전하고 있다. 6일 일본 7개 주요 전자업체의 상반기 회계연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소니, 파나소닉히타치제작소, 후지쓰 등 4개 업체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적자에 허덕여온
샤프도 405억엔(약 3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7개 전자 업체가 모두 영업이익을 대폭 늘렸다. 국내 전자업체 관계자는 "일본 전자업체들이 스마트폰·TV 등 완성품에서 한국에 밀렸지만, 핵심 부품 기술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전기차와 같은 새로운 완성품이 등장하면서 일본의 부품 기술력이 다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20년간 침체기 겪으며 뼈 깎는 체질 개선
일본 전자업체의 부활은 100년 동안 축적한 부품 기술력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재평가를 받으며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일본 내 평가다. 단순히 일본 내수 활황에 힘입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히타치제작소는 해외 매출 비중이 52%로 일본 내수보다 더 컸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본 내수 비중이 더 컸다. 또 샤프는 중국, 후지쓰는 호주·아시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일본 전자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와 같은 첨단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변화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실적 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진=로봇강아지 아이보(aibo)를 안고 있는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예컨대 소니의 부품 기술력은 흔히 '기계의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서 확인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물론이고 자율주행차도 고화질 카메라가 있어야 주변 환경을 인지해 도로를 달릴 수 있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들도 외부 상황을 인지하는 '눈'이 필요하다. 소니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 시장의 세계 1위로, 올 상반기 이 분야에서만 6800억엔(약 6조6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년 창업 100년을 맞는 파나소닉은 주력 분야를 에어컨·TV 등 가전제품에서 차량용 전자부품으로 확 바꾸고 있다. 올 상반기 차량용 전자부품은 1조3430억엔(약 13조900억원)의 매출로, 가전제품 부문(1조3274억엔)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함께 미국 네바다 주에 '기가 팩토리'라는 세계 최대 차량용 리튬이온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2000년대 후반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TV·PC·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을 모두 매각하고 반도체 장비와 IT 시스템 장비사업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
◇신제품 내놓고 과거 영광 찾으려는 '일본 전자 주식회사'
일본 전자업체들은 부품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새로운 완성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20여 년간 침체됐던 '일본 전자 주식회사'가 다시 한번 '세계 1위 전자대국'이라는 과거의 영광 찾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소니는 이달 1일 로봇 애완견 ‘아이보(aibo)’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단 3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완판됐다. 공식 판매는 내년 1월이다. 아이보는 본래 1999년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로봇 애완견’이라는 콘셉트로, 당시로서는 깜짝 신개념 제품으로 등장했지만 2006년 판매량 저조로 단종됐었다. 소니가 12년 만에 아이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다시 내놓는 것이다. 신(新)아이보는 주인의 움직임을 감지해 주인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주변 상황을 인지해 감정 표현을 한다.
파나소닉은 최근 미국·중국·일본 등 3곳의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증설에 1000억엔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은 이미 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는데도 ‘증설’ 카드를 집어든 것이다. 샤프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보다 화질이 4배나 개선된 프리미엄급 LCD TV 신제품을 내놨고 히타치제작소는 내년에 최고 시속 6km로 주행하는 인간형 로봇 ‘에뮤3’를 일반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4개 국어로 대화가 가능하고,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 주로 공항·병원·쇼핑몰 등에서 손님을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7/2017110700010.html
원래 선진국은 소재 강국이다.
후진국일수록 조립만 한다.
영국은 배를 건조했다.
그래서 조선 강국이었다.
그러나 곧 조선 강국인 영국은 스웨덴에게 조선 강국의 자리를 넘겨 주었고 다시 일본으로 다시 한국으로 그리고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넘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립은 인건비가 싼 나라에게 밀리기 때문이다.
잘 살게 되었는데 언제까지 저임금으로 자국의 국민들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넘기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기술이 축적된 엔진과 같은것이다.
그것이 다른 말로 하면 소재다.
그래서 소재 강국이 선진국이다.
일본은 무엇이 강국인가?
소재가 강국이다.
우리나라는 무엇이 강국인가?
조립 강국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는 소재를 만드는 삼성과 하이닉스 빼고는 모두 어렵다.
조립 강국인데 더 조립 강국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조립강국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시대다.
중국이 그렇고 베트남이 그렇고 인도가 그럴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소재 강국 또는 이것과 별개로 서비스 강국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300만 년전부터 준비 했어야 했다.
마치 삼성전자처럼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 승리의 함정에 빠져 있다.
실패를 안 하고 승승장구 해온 탓이다.
현대차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다시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연 반면 우리나라는 승리에 도취해 최고 경영자에게 쓴소리를 못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4차 산업혁명 등과 같은 새로운 혁신에서 뒤쳐지는 모양새다.
결국 한국보다는 일본의 소재기업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소재기업을 찾아 투자한다면 앞으로 죽을 때까지 걱정은 없을 것 같다.
그것이 좀 슬픈현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안전한 시나리오다.
그렇다고 한국의 기업이 죄다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의 대기업, 중소기업은 아주 준비가 잘 되어 있다.
그러니 그런 일부의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일본의 소재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앞으로 죽을 때까지 내 재산을 안정적으로 불려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