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 긴장하는 정유·화학업계
두바이유 2년6개월 만에 최고
정제마진·석유제품 수요 감소 우려
원재료값 부담에 효성 이익 31%↓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은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 잔치’를 벌여온 정유·화학업계가 최근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는 국제 유가 상승에 긴장하고 있다. 배럴당 5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던 유가가 껑충 뛰면서 정제마진(정유업체가 원유를 정제해 남기는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 제품을 원료로 쓰는 화학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서 이미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도입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지난 10일 기준 배럴당 62.06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5월(63.02달러)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9월 초까지 배럴당 50달러 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던 두바이유 가격은 2개월 만에 10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정제마진 축소를 우려하는 정유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8월 원유 정제시설이 밀집한 미국 멕시코만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여파로 9달러까지 치솟은 정제마진은 정제 설비 복구가 끝나가면서 지난달엔 7달러까지 내렸다. 유가 상승이 석유제품 수요 확대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석유화학제품 수요는 2014년부터 이어져온 저유가를 기반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르면 석유제품인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실적이 타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셰일가스에서 에틸렌을 뽑아내는 미국 석유화학업계보다 원가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섬유화학업계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값 부담 증가로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효성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7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2%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원재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에더글리콜(PTMEG)과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가격이 연초보다 40% 가까이 올라서다.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도 원재료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가격 인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8% 줄어든 460억원에 그쳤다.
김보형/고재연 기자 kph21c@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111364301
왜 정유업계는 유가가 올라가면 안 좋을까?
가격이 고정이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인가?
예를 들어 커피숖이 있다.
명동에 있다고 치자.
사람들이 너도 나도 명동에 커피숖에서 장사를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기존에 명동 한복판에 상가가 하나 있는데 그 상가에서 커피를 팔면 10,000원에 팔아도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녀서 커피가 팔린다고 치자.
그런데 지금 커피숖을 하는 A는 10,000원에 커피를 팔고 있고 월세를 7,000원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익은 3,000원이다.
그런데 새로 명동에서 장사를 하고 싶은 사람 B가 있다.
그래서 B가 상가주인을 꼬신다.
뭐라 꼬시는가?
저 A란 커피숖 주인은 사기꾼이다.
왜냐하면 장사가 너무 잘 되는데 너무 적은 월세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A를 내쫒고 내게 상가 세를 준다면 나는 세를 8000원까지 올려주겠다.
상가주인은 그럼 어떻게 하겠는가?
A를 내쫒고 B를 세입자로 들이고 월세를 8,000원까지 올려 받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C라는 명동에서 또 장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 와서 상가주인을 설득할 것이다.
자신은 9,000원까지 월세를 내겠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월세는 최대 얼마까지 올라갈까?
C가 얘기한 9,000원 정도까지 올라갈 것이다.
그래야 1,000원이라도 마진이 남을테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얼마까지 월세를 올리면 아무도 커피숖을 안 할까?
아마도 월세를 10,000원을 넘기면 안 할 것이다.
왜냐하면 10,000원을 넘기면 더 이상 장사해도 어느 누구도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정유사가 그런 꼴이다.
20달러의 유가라 하더라도 자신들이 팔아먹는 것은 원유를 가공해 경유, 휘발유, 플라스틱 재료 등으로 분리해 80달러를 받으면 된다.
마진은 60달러다.
그런데 유가가 70달러까지 올라가면 어떻게 되는가?
마진이 10달러로 줄어든다.
고유가이니 더 올리면 되지 않냐고?
그래서 100달러로 올리면 사는 사람이 적어 매출이 줄어들지 않는가?
그리고 그정도에 팔면 아예 안 남을 수 있다.
그러니 정유사의 마진은 줄어든다.
고유가가 되면 정유사의 마진은 줄어들고 광구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석유메이져나 OPEC은 돈을 번다.
지금 정유사의 이익은 고유가가 되면 쪼그라들게 되어 있고 그러다가 이익이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어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면 정유사의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
사람들은 이익에 대해 민감하니 말이다.
물론 반대급부로 엑손모빌, 가즈프롬과 같은 기업들은 광구를 가지고 있으니 돈을 더 벌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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