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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가스대란… 대륙이 오들오들

한겨울 가스대란… 대륙이 오들오들


[군사작전하듯 밀어붙인 에너지정책… 中북부 가스 부족사태]

- 주먹구구, 미숙한 脫석탄 정책
대기오염 주범 스모그 잡겠다고 석탄에서 LNG 난방으로 바꿔
가스 비축 등 대비책 마련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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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값 40% 넘게 폭등
엄동설한에 냉골서 밤 지새우고 병원은 환자 수술·진료에 차질

중국 허베이(河北)성 바오딩시에 있는 허베이대학 부속병원은 요즘 비상 상황이다. 병원에 LNG(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회사가 하루 공급량을 2700여㎥로 제한하겠다고 통보해온 것이다. 입원 환자 3000여명과 신생아·소아 환자 200여명, 응급 환자 500여명, 전염병 환자 300여명 등이 있는 이 병원이 하루에 필요한 가스는 최소 2만㎥에 이른다. 이를 7분의 1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검사와 수술, 소독, 난방, 환자식 조리 업무 등 일상 업무가 불가능해 환자들의 생명이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지난 1일 시 정부에 "최소 2만㎥의 LNG를 공급해 달라"고 호소하는 공문을 보냈다.

중국 북부 지역이 올겨울 가스 대란을 겪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스모그를 잡겠다며 석탄 난방을 대대적으로 가스 난방으로 교체한 여파로 가스 수요가 폭증해 대규모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가스 대란은 스모그로 악명이 높았던 허베이·산시(陝西)·허난(河南)·산둥(山東)·산시(山西)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석탄 산지나 오염 공장이 밀집된 곳들이다. 이 지역들에선 일반 가정과 병원에 대한 가스 공급이 제한돼 주민들이 냉골 속에 밤을 지새우고, 가스값이 40% 이상 폭등하고 있다.

중국의 겨울철 가스 대란
허베이성의 공업도시인 스자좡시 등지에서는 난방용 가스 수요가 몰리는 한밤 중에 예고 없이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어제는 저녁 8시에 난방이 중단되더니 오늘은 새벽 4시에 중단됐다.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치는데 노인과 아이들이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 "밤만 되면 난방이 끊어지는 통에 얼어 죽겠다"는 분노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고, 지역 정부에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중국 신랑망은 전했다.

동네 가스충전소들도 가스를 채우려는 차량 행렬이 매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에선 버스·택시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간대 충전소 출입을 금지했다. 그 여파로 낮시간대 충전소에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 번 가스를 충전하는 데 1~2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공급이 달려 일치감치 문을 닫는 충전소가 속출하면서 가스 차량 운전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 지역 정부들은 에너지 공급이 10~20% 이상 부족할 때 내리는 에너지 오렌지 경보를 발령하고, 공업용 LNG 공급은 아예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의 미숙한 탈(脫)석탄 정책이 가스 대란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올해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석탄 보일러를 가스 보일러로 바꿨다. 그러나 각 지역 정부는 중앙에서 할당된 목표량 달성에만 정신이 팔려 이 지역으로 가는 가스 공급망을 확충하거나, 가스 비축량을 늘리는 등의 대비책을 준비하지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가 석탄 보일러를 일방적으로 철거한 이후, 가스 난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난방 수단 자체가 없는 등 주먹구구식 행정이 판을 쳤다. 각 지역의 대기의 질이 전년보다 악화될 경우 해당 지역 기관장을 문책한다는 중앙정부의 방침에 군사작전 같은 행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무원 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내 천연가스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7%가 증가했다. 그 여파로 지난 9월 LNG가격은 t당 9400위안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11월 중순 본격적인 난방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는 수급 불균형이 악화되면서 LNG 부족 사태가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가스 수입량을 늘리고, 각 지역 국영 가스회사들을 소집해 '가격을 안정화시키라'고 압력을 가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5/2017120500195.html

중국정부의 의지는 확실한 것 같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노력 말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살 수 없는 것은 농민공뿐 아니라 시진핑이도 그러니 말이다.

그도 숨을 쉬어야 하니 무조건 석탄, 석유발전을 줄일 것이다.

그러니 LNG 발전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도 시간문제지 석탄발전은 없어질 것이다.



그래서 LNG 트럭의 판매량이 늘어 LNG 트럭 만드는 기업이 주가가 엄청 올랐다가 요즘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LNG쪽은 투자하기가 만만찮다.

기존의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같은 기업인데 이미 시가총액이 크고 석유를 같이 취급해서 오르기도 힘들 뿐더러 석유 등의 사업을 접을 때 조정이 한번 더 올 수 있다.

그리고 가스가 앞으로의 에너지원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냥 가스는 앞으로 원자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길목일 수도 있다.


셰일가스라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중국의 세계1위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니 말이다.


어쨋든 고민해봐야할 중국의 산업구조이다.

보일러 기업에 투자할 수도 없고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뭐 이런쪽으로 가겠지.

그것 말고 무엇인가가 더 있을것 같기는 하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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