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환율이 오르면 정말 좋은가?  

환율이 오르면 정말 좋은가? 

애국심에 집착하지 마라.

 우리는 가끔 누가 집어넣어준 생각대로 생각한다.

예를 들면 환율이 오르면(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예를들면 달러당 1000원에서 1200원이 되는 것) 좋은 것이다.

사실 환율이 오르는 것이 헷갈리면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그냥 달러가치가 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환율이 떨어지면 달러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즉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가치는 오르겠지?

이런 생각을 경제신문이건 뉴스건 떠드는 것을 듣고 보게 되고 그것이 맞는 말인양 우리의 뇌속에 주입된다.

그럼 정말 맞는 말일까?

차라리 경제논리로 아니면 사회적, 국가적, 경제적이런 것 다 때려치우고 그냥 내 시각에서만 보는 것은 어떨까? 

환율이 오르면 뭐가 좋을까?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이 올라간단다.

수출이 많이 되어서 우리나라 살림이 좋아진단다.

그런데 개뿔 나는 좋은 게 없다.

유가가 올라 기름 넣을 때 1200원 하던 것 1400원에 넣어야 한다.

전에 2000원 가까이 갔을 때는 지금보다 기름을 두 배는 넣었던 것 같다.

생각만 해도 짜증 난다.

해외 주식을 싸게 살 기회를 놓친다.

우리나라 환율이 오르면 원화가치가 떨어져 해외 우량주식을 살 때 손해를 본다.

게다가 환율은 양도세 대상에서 빠진다.

그냥 살 때 몇 달러, 몇 엔, 몇 위안에 샀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니 환율이 떨어졌을 때 사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여행은 어떤가?

저기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왜 못하는가?

다른 나라가면 그만큼 비싼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기들 나라에서 여행하지 외국으로 나가지 못한다.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돈 벌러 나간다.

그래서 싱가폴이나 홍콩가서 필리핀 대학나온 인재들 가정부해서 본국으로 송금한다.

환율이 올라 수출이 잘 되면 누가 좋은가?

평균연봉 1억 원씩 챙기는 귀족노조만 좋은게 아닌가?

실제로 우리나라 대기업 공장은 삼성처럼 기술집약적 공장을 짓는 일부 대기업 빼고는 전부 해외로 나간다.

그래서 일자리도 안 만들고 그곳에서 현지 수출한다.

관세도 유리하고 인건비도 싸고 법인세도 면제해주고 말이다.

그러니 EU, 멕시코, 인도, 미국으로 공장을 지어대는 것 아닌가?

그런데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잘 되는가? 

네 분기째 0%대 성장률… 다음은 마이너스?
부동산과 재정이 만든0.7% 성장률 제조업이 전 분기 대비-1.0%로 역 성장 했다.  금융 위기가 닥쳤던 2009년1분기(-2.5%) 이후 7년6개 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출 항목별로 성장 기여도를 따져보면 건설투자는 GDP를0.6%포인트,  정부투자는 GDP를0.2%포인트 끌어 올렸다. 부동산과 재정이 없었다면 3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했을거라는 얘기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25/2016102503970.html 

이 기사는 제조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전혀 영향이 없고 오히려 -0.1%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기사다.

이미 제조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

경제성장은 부동산과 재정이 성장을 하고 있다.

제조업은 글로벌 기업인 현대, 삼성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사내유보금으로 송금받아 쌓아놓을 뿐이다. 

사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더 위험해진다.

미국이 기준금리 올리면 해외로 외화자금 다 빠져 나간다고 하는데 사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환율이 오를 때이다.

예를 들어 달러당 1000원 하다가 1200원으로 환율이 올랐다고 치자.

그럼 우리나라가 외국인 자금을 붙잡으려 1.25%인 기준금리를 2%로 올린들 외국인 자금이 안 빠져나가겠는가?

당연히 빠져 나간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25%에서 2%로 0.75%만 올렸을 뿐인데 환율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무려 20%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럼 기준금리를 30%를 올리면 외국인들이 안 빠져나가겠는가?

이정도로 외국인 자금을 붙잡으려 무리수를 둔다면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기초체력에 의문을 가지고 더 빠져 나갈 것이다.

그리고 1300조원에 가까운 가계부채는 또 어쩌고 말이냐?

거꾸로 1200원 하던 환율이 1000원대로 오르면 외국인 자금이 안 빠져나간다. 

그러니 환율이 오르는 것이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환율이 오르는 것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는다.

환율이 올라 이득은 보는 무리들은 귀족노조뿐 아닌가 싶다. 

대다수의 국민들을 희생양 삼아 지들 배만 불리는 무리들 말이다.

그냥 뉴스나 신문에서 떠들면 그게 맞는 말인양 생각하지 말자.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칼럼은 카페 주소와 닉네임이 반드시 함께 있는 상태에서 스크랩되어 있어야 하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 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음. 

매거진의 이전글 공무원과 소작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