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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디어 시장 지각변동 일으킨 두 야심가

세계 미디어 시장 지각변동 일으킨 두 야심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폭스, 디즈니가 524억달러에 인수
뉴스·스포츠 집중할 자금 마련 
빅딜 주도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대형인수 잇단 성공… 정계진출설

세계 미디어 시장을 뒤흔드는 '초대형 거래(megadeal)'가 성사됐다. 월트디즈니가 14일(현지 시각) 21세기폭스그룹 영화·TV 사업 부문 등을 524억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디즈니는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와 루커스필름, 픽사를 거느린 세계 1위 영화 스튜디오이자 미디어 기업이다. 21세기폭스 역시 '아바타' '엑스맨' 등 세계적 흥행작을 보유한 거대 미디어 그룹이다. 두 기업 시가총액은 2100억달러(약 230조원)가 넘는다. 명실상부 세계 최대 콘텐츠 제국이 탄생하는 셈이다.

미디어 산업의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킨 두 리더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체 중 일부인 폭스를 디즈니에 넘긴 세계 최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6) 뉴스코퍼레이션 회장과 이번 인수를 주도한 밥 아이거(66) 디즈니 CEO다.

밥 아이거(왼쪽) 디즈니 CEO와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나란히 서 있다. /EPA 연합뉴스

머독이 영화·TV 사업을 넘긴 데는 과거의 '뉴스 제국'을 재현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CNBC 등은 분석했다. 머독은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룹 내 폭스뉴스, 폭스스포츠 등을 모아 '뉴 폭스'라는 새로운 기업을 2~3년 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는 "우리가 후퇴하고 있나? 전혀 아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뉴스 맨'이라는 걸 안다. 폭스뉴스는 모든 방송사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브랜드"라고도 했다.

머독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실탄 삼아 뉴스와 스포츠 중계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더타임스 등을 소유하고 있지만 추가로 유력 신문을 인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뉴스코퍼레이션 산하 선데이타임스 전 편집장 앤드루 닐은 "머독의 혈관에는 (뉴스를 만드는) 잉크가 흐른다. 그는 기자들과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CNN머니는 "머독이 '첫사랑'이었던 뉴스 사업으로 유턴하겠다는 속내를 대변한다"고 전했다.

머독의 재산도 이번 기회에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그의 재산이 40억달러(약 4조3600억원)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15일 현재 그는 세계 부호 87위에 올라있다. 블룸버그는 "강력한 회사인 디즈니 지분을 일부 보유하게 되면서 장기적으로 더 부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셋째 아들 제임스 머독 21세기폭스 CEO가 디즈니 지분을 바탕으로 차기 디즈니 CEO를 노린다는 관측도 나온다.

디즈니는 콘텐츠 시장에 진입하려는 애플, 구글 등을 견제하면서 폭스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지분도 확보해 넷플릭스와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어벤져스'에 폭스 '엑스맨'을 더해 마블의 영웅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도 있게 됐다. 빅딜을 주도한 디즈니 CEO 밥 아이거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 출신으로 대학에서 방송을 전공한 그는 1974년 ABC에 입사해 20년 만에 회장에 올랐다. 1996년 디즈니가 ABC를 인수한 뒤에도 승승장구해 2005년 CEO가 됐다. 2006년 픽사, 2009년 마블, 2012년 루커스필름을 잇달아 인수했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과 함께 대선 도전 후보군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해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를 위해 뛰었으나 대선 후 트럼프 인수위 전략·정책 포럼에도 참여했다. 아이거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난 정치에 관심이 있지만 주지사나 상원의원 선거에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폭스 인수 직후에는 "2021년까지 (디즈니와)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6/2017121600128.html

디즈니는 작년 한 해동안 1% 올랐다.

그런데 지난 5일 동안 6% 올랐다.

시장의 기대가 그만큼 큰 것 같다.

합종연횡은 무언가 안 되었을 때 한다.

무엇 때문에 안 되나?

지금은 영화에서 동영상으로 옮겨간 상태다.

즉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모바일로 영상컨텐츠를 즐기는 방식도 장소와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식으로 바뀌고 있다.

쇼핑이 오프라인 쇼핑에서 장소와시간의 제약이 있는 홈쇼핑 그리고 장소의 제약만 있는 온라인 쇼핑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 쇼핑으로 바뀌었듯이 영상의 소비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있는 극장이 제일 쳐지고 장소의 제약이 있는 인터넷을 통한 영상소비에서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없는 넷플릭스와 같은 소비가 제일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쇼핑과 영상은 다른 점이 있다.

컨텐츠다.

왜냐하면 쇼핑은 누구나 같은 물건을 온라인으로도 모바일로도 살 수 있지만 컨텐츠를 볼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다면 그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넷플릭스는 그런점에서 지금까지 유리했다.

오리지널 컨텐츠를 자신은 마구 틀어댈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자신만이 틀어댈 수 있었던 하우스오브카드와 같은 것은 자신만 틀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이에 자신만의 컨텐츠를 자신이 틀어대고 싶어한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오리지널 컨텐츠 제공을 그만 하기로 했다.

그러므로써 자신만의 채널인 hulu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일까?

시작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100년이 지나도 살아남을 기업은 오리지널 컨텐츠 기업이니까 말이다.

떨어져도 관계없다.

어차피 이런 기업은 떨어져도 다시 올라올 기업이니까 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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