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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약발' 벌써 끝?… 강원도 부동산 '이상기류'

'올림픽 약발' 벌써 끝?… 강원도 부동산 '이상기류'


                        광역교통망 호재 원주, 지역가격 상승 이끈 속초
11월부터 아파트값 하락…청약시장도 미분양 속출
평창, 토지 거래량 '뚝' 

외지 투자 수요가 이끈 가격 상승세 '한계 도달'
다주택자 규제 강화도 '불똥' 
속초 아이파크 프리미엄 4000여만원 떨어져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강원도 부동산시장에 이상기류가 돌고 있다. 지난달부터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청약시장에서도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 집값을 밀어 올린 재료는 도로 철도 등 인프라 신설, 관광 활성화 기대감 등이다. 이런 호재를 믿고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기 좋은 바닷가 아파트를 사거나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외지 갭투자자가 많았다. 그러나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 입주물량 증가, 올림픽 흥행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올림픽이 시작하기도 전에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말 아파트 가격 하락 반전 

강원도 부동산시장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올림픽 개최가 가까워지면서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10월 말 기준) 속초 아파트 가격은 7.05%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릉, 동해도 각각 5.95%와 5.55% 올라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지난달부터다. 지난달 27일 강원도 아파트값은 주간 기준으로 0.01% 하락하며 2014년 9월8일 이후 3년3개월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어서 월간 기준으로도 3년여 만에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광역교통망 호재로 수요가 몰린 원주시는 지난 10월 말부터, 가격 급등의 선두주자이던 속초시는 11월 첫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속초 조양동의 ‘양우 내안애’ 아파트 전용면적 68㎡는 지난 6월 2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900만원 내린 2억4600만원에 팔렸다. 

청약시장에서도 차별화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달 속초에서 분양한 ‘속초자이’는 평균 경쟁률 19.25 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반면 이달 초 강원 인제군에서 공급된 ‘인제라온프라이빗’, 지난달 양양군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양양’은 각각 평균 경쟁률 0.64 대 1과 0.82 대 1에 그쳤다. 

올림픽 개최지 평창에선 토지 거래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257건에 달하던 거래 건수는 10월 704건으로 줄었다.

올림픽 거품 빠지나 

전문가들은 “2014년 이후 3년째 이어져온 가격 상승세가 한계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대감으로 서울, 수도권 등 외지에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지만 이를 받쳐줄 실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팀장은 “실수요가 최소 30%는 받쳐줘야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는데 강원도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속초, 동해, 평창 등은 대부분 투자 수요에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8·2 부동산 대책도 강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속초 아이파크 분양권의 웃돈은 1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들어 3000만~4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조양동 K공인 관계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품귀현상을 보였는데 최근 매물이 몇 건 나오면서 웃돈이 떨어졌다”며 “서울 투자자들이 다주택에 대한 중과세를 우려해 매물을 내놓은 사례가 꽤 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급증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모두 1만6410가구로, 최근 10년 내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넘어선다. 2019년에도 1만304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분양마케팅업체 관계자는 “올림픽 이후에도 관광객이 몰릴 만한 상품이나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며 “올림픽이 끝나면 하락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http://land.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7121708781

재료(단기적인 호재)는 재료일 뿐이다.

재료가 끝나면 떨어지게 되어 있다.

부동산이건 주식이건 봐야 할 것은 근원적인 것이다.

근원적인 것이란 직장이 된다.

직장이 있어야 사람이 몰리니까.

직장, 학교, 관공서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직장이다.

수도권이 왜 수도권일까?

서울이 터져 나가니까 수도권이다.

서울에서 집사기 힘드니 수도권에 집을 사고 출퇴근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수도권이란 서울에서 출퇴근 하라고 만들어놓은 도시다.

그러니 서울에 직장이 많다는 뜻이다.

서울에 직장이 많으니 서울은 출퇴근 하기 좋은 곳이고 언젠가는 서울이 더 많이 오른다는 뜻이고 수도권이나 지방은 인구가 줄면 언젠가는 집이 남아돈다는 뜻이다.

집이 남아돌면 결국 집값은 떨어진다.

그러나 근원적인 직장이 아닌 교통수요, 올림픽, 세컨드 하우스 등의 말은 좋지만 그냥 일회성일뿐이다.

돈을 쳐 들여서 사는데 사실 집값도 많이 안 오른다.

그런데 그런 집도 지방에 사면 돈 들이고 집값은 훨씬 덜 오르며 앞으로 잘못하면 떨어질 수 있다.

더 문제는 안 팔리는 것이다.

폭탄 돌리기 하다가 나중에 폭탄을 내가 받았는데 남들이 안 받으니 얼마나 난감한가?

그러니 집은 서울만 사자.

서울에 집 살 형편이 안 된다고 하는데 서울에 갭투자 하시면 돈 별로 안 든다.

그러니 지방에 있는 집은 처분하고 집은 서울에 사는 것으로 하자.


매일 반복하는데 소재는 바뀌지만 결론은 하나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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