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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서동일]설마를 사실로 만드는 소프트뱅크

[뉴스룸/서동일]설마를 사실로 만드는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를 아직 일본의 통신회사쯤으로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스타트업 분야 취재를 하다 보면 소프트뱅크 관련 소문을 많이 듣는데 매번 그 규모와 범위에 적잖이 놀란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지난해 배터리업계에선 “소프트뱅크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업체 몇 곳에 ‘소프트뱅크 전용 생산공장’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는 말이 돌았다. 소프트뱅크가 인도에 자신만을 위한 배터리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소프트뱅크는 1차적으로 인도시장, 넓게는 아시아권 전체에서 차량공유 서비스 전기차에 사용할 배터리 납품처를 찾고 있는 셈이다. 얼마나 많은 전기차를 배치하려고 전용 생산라인까지 필요한 것인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하지만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약 21조 원),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약 31조 원) 인수 등 과감한 베팅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이력을 생각해보면 언젠가 이 첩보는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

미래 산업 혁신을 이끌 아이디어나 기술을 사들이는 데 수조 원쯤은 우습게 쓰는 소프트뱅크가 일주일 전 또 하나의 이력을 새로 만들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우버(Uber)의 주요 주주가 된 것이다.

그동안 소프트뱅크가 차량공유 서비스에 투자한 이력을 보면 ‘반(反)우버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소프트뱅크는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 ‘동남아시아 우버’ 싱가포르 그랩(Grab), 인도의 택시호출 서비스 올라(Ola) 등 아시아권 3대 차량공유업체에 거액을 투자해왔다. 우버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직접 진출하며 몸집을 키웠다면 소프트뱅크는 이에 맞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거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넓혀온 셈이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사장이 공식석상에서 “우버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일이 지난해 8월이었다. 불과 4개월 사이 그는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전 세계 도로 정보를 장악했다고 자평하지 않을까.


한 국가를 몸이라고 치면 도로는 국가 곳곳을 촘촘히 연결하는 핏줄이나 마찬가지다. 소프트뱅크는 결국 세계 주요 국가의 핏줄을 속속들이 엿볼 수 있는 현미경을 든 셈이다. 도로에 꼭 사람을 태운 차만 다닐까. 모빌리티는 넓게 보면 사람의 이동뿐 아니라 물류도 포함한다. 쇼핑과 관광, 다른 이동수단과의 연계 등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다.

우버나 디디추싱, 그랩 등은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한다. ‘앱으로 언제 어디에서든 차량을 부르면 찾아오는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사실은 이보다 한 단계 더 진화돼 있다. 이용자가 부르기 전 이미 차를 보낸다. 날씨나 지역의 이벤트, 여러 환경적 요인을 통해 학습해 수요를 예측한다. 손 사장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단련시키는 양분은 데이터”라고 했다. 데이터를 많이 가진 자가 쑥쑥 자라 성공의 열매에 가까워진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승리에 가장 가까운 기업이 됐다.

이어지지 않는 것이 없는 시대다. 소프트뱅크는 지구 머리 위에 위성 수천 개를 띄워 사람과 자동차,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원웹(One Web)’ 시대를 준비 중이다. 연결되는 회선마다 데이터가 생산된다. 소프트뱅크는 데이터를 먹고 자라 거인이 될 것이다. 소프트뱅크를 너무 과대평가한 걸까. 소프트뱅크는 이미 수차례 설마를 현실로 만들었다.
 
서동일 산업부 기자 dong@donga.com

http://news.donga.com/Main/3/all/20180105/88033994/1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중심은 우버와 같은 플랫폼이 된다.

자동차 기업인 포드나 GM은 자동차를 만들고 인공지능 기업인 알파벳과 애플은 자동차 만드는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와 같은 것은 다 포기하고 인공지능만 만든다.

그러니 사각편대인 플랫폼( 우버, 리프트 등등) + 자동차 기업 (GM, 포드 등등) + AI 기업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등) + 통신기업(버라이즌, AT&T) 등등이다.

이 중 플랫폼은 우버, 리프트 등이 돈다.

왜냐하면 플랫폼에 빅데이터가 쌓이고 결제도 여기서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차량을 탄 사람의 빅데이터는 고스란히 플랫폼 기업의 몫이 된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차량공유 플랫폼의 메인은 우버, 리프트 등이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이것은 미국얘기인데 그렇다면 동양에서는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 ‘동남아시아 우버’ 싱가포르 그랩(Grab), 인도의 택시호출 서비스 올라(Ola) 등이 있는데 이것들 대부분은 손정의가 막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우버의 지분도 가져갔다.

즉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자동차 지형의 중심이 될 기업들의 지분투자를 엄청나게 했으며 이들의 교통정리도 손정의가 한다는 말이 있다.

즉 디디추싱이 중국의 우버차이나를 인수하는 것에도 크게 관여한것도 손정의 이다.

그러니 소프트뱅크는 미래에중심이 될 차량 플랫폼 기업에 모두 투자를 한 셈이 된다.


소프트뱅크는 겨우 ARM정도 인수해서 좋은 기업이 아닌 동양의 벅크셔해서웨이쯤 될것 같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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