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주력사업도 잘라내며 기술 개발… 이익 1조원 日기업,

주력사업도 잘라내며 기술 개발… 이익 1조원 日기업, 75% 늘어


['주식회사 일본'의 부활] [上] 뼈 깎는 구조조정으로 사업 재편

히타치, 韓·中에 밀린 전자 포기… 풍력발전소 등 업종 바꿔 대박
파나소닉은 차량용 전자부품으로
캐논은 반도체 장비로 위기 돌파

스마트폰 게임 나오자 내리막길
'이젠 끝났다' 했던 닌텐도 게임기… 작년 '스위치' 개발, 1400만대 판매

지난달 15일 도쿄 아키하바라(秋葉原)역 인근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 6층에 있는 게임기 매장에 들어서자 계산대 주변은 50m 넘게 늘어선 인파로 발 디딜 곳이 없었다. 모두 닌텐도의 최신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Switch)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었다. 직원들은 쉴 새 없이 창고에서 게임기 상자를 날라왔다. 1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스위치를 구입한 20대 고객은 포장 상자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드디어 샀다(やった!)"고 환호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역 주변 전자제품 전문 매장에서 고객들이 최신 게임기‘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다.
지옥서 살아난 닌텐도 - 지난달 15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역 주변 전자제품 전문 매장에서 고객들이 최신 게임기‘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다. 한때 스마트폰용 게임에 밀려 위기에 처했던 닌텐도는 지난해 신제품 닌텐도 스위치가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최인준 기자
일본의 대표 게임 회사 닌텐도의 극적인 부활은 주식회사 일본의 저력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닌텐도는 2000년대 중반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DS와 가정용 비디오 게임 위(Wii)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2011년부터 스마트폰용 게임에 밀려 실적이 급전직하(急轉直下)했다. 2015년에는 닌텐도의 전성기를 이끈 이와타 사토루(岩田聰) 사장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갑자기 사망하는 악재(惡材)가 터졌다. 하지만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에 눈을 돌리지 않고 오직 전용 게임기라는 한길을 고집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닌텐도 스위치'다. 닌텐도 스위치는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팔리며 다시금 세계 게임 시장을 접수할 태세다.

◇'본업 소멸(本業消滅)'의 위기 극복

5일 본지가 대신증권과 함께 '영업이익 1000억엔(약 9400억원) 이상 일본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기준 총 110개로 5년 전(63개)에 비해 75%나 늘었다. 우리나라(35개, 2016년 영업이익 1조원 기준)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많다.

한때 수천억~수조원대 적자에 허덕였던 파나소닉·히타치제작소·미쓰비시전기·후지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은 물론이고 도요타·혼다·닛산·스바루·이스즈 등 자동차 기업에서 덴소·신에쓰화학·TDK·무라타제작소·도레이 등 부품 소재 기업까지 최근 10년 내 최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일본 상장기업의 경상이익 외
일본 기업의 부활에는 기존 주력 사업까지 과감히 버리는 강력한 구조조정이 바탕이 됐다.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였던 히타치는 2000년대 중반 이후에 반도체·디스플레이·TV·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과거 주력이었던 전자 사업을 거의 모두 버렸다. 한국·중국에 밀리던 분야를 도려낸 것이다. 대신 기술적 우위가 확실했던 대형 공장 설비, 풍력발전소, 엘리베이터 등 거대 산업으로 주력 업종을 재편해 연간 8조~9조엔의 매출과 5000억~6000억엔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초우량 회사로 복귀했다. 일본 가전을 대표했던 파나소닉은 작년 상반기에 차량용 전자부품 매출(1조3430억엔)이 가전 부문(1조3274억엔)을 넘어서며 확실한 주력 업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 최고 기술로 위기 돌파

망한 줄 알았던 일본 기업의 부활에는 원천 기술 경쟁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 소니는 '기계의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 시장의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소니는 현재 전자제품·영화·음악·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1940년대 설립 때부터 라디오와 TV에 필요한 음성·영상 신호를 처리하는 트랜지스터(초기 반도체의 일종)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TV·노트북 등이 줄줄이 무너질 때에도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만드는 기술력이 소니를 떠받쳐 준 것이다.

전문가용 카메라(DSLR)의 세계적 강자인 캐논은 9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엔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려 주력인 카메라 사업은 정체 상태에 빠졌지만 캐논에는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한 산업 장비 분야가 있다. 캐논은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원료에 빛을 쬐어 미세한 회로를 그리는 고가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장봉석 일본마케팅본부 이사는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시대에 주력 사업들이 사라졌던 최악의 위기를 원천 기술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극복해 다시 세계 최고 대열에 올라서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로서는 세계 시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6/2018010600217.html

이런 기사가 나오면 바로 주가부터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런 습관을 들이면 아주 좋은 주식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런 기사를 보고 대충 넘겨버리면 정말 어떤 기업이 좋은지 알 수가 없다.

좋은 기업은 많이 오르는 기업이다.

많이 오르는 기업을 찾으면 왜 그 기업이 올랐는지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위에서 말한 일본기업들 마이너스가 안 나고 죄다 플러스가 났다.

작년보다 다 올랐다는 얘기다.

그중에서 제일 많이 오른 것은 무엇일까?

닌텐도가 제일 많이 올랐다.

74%정도가 올랐다.

지금도 오르고 있다.

그래서 제일 앞에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에피소드를 써놓은 것 같다.


다음이 파나소닉이다.

배터리가 앞으로의 석유가 되는만큼 40%정도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기업들은 찾아본 결과 20% 정도 올랐다.

후지쯔, 신에쓰, 미쓰비스 전기 등등 말이다.

이들이 덜 오른 것은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주 좋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게임업계가 앞으로 좋아지는만큼 더 좋아질 가능성은 있다.

게임업계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이 좋기 때문이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오르게 마련이다.

젊은이들은 자본주의 시대에 소비에 주체이기 때문에 더 많이 오른다.

그러한 방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은 애들을 망치는 주범으로 보며 가치판단을 하는 순간 나는 기업의 본질을 놓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집값 잡으려던 다주택자 규제, 강남 집값 더 올렸다